제천시가 귀농인의 집을 추가 조성해 새내기 귀농인들을 돕는다.

9일 시에 따르면 수산면 대전리에 위치한 옛 수산초교 대전분교를 매입해 내년 국비 지원을 통해 ‘귀농인의 집’ 1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 옛 수산초교 대전분교. 사진=제천시 제공
사업대상지 옛 수산초교 대전분교. 사진=제천시 제공

현재 관내 귀농인의 집은 봉양읍 3곳, 금성면 1곳으로 총 4곳이다.

귀농인의 집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주거공간이다.

특히 귀농 경험과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통해 귀농 실패를 줄일 수 있어 입주 희망자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옛 수산초교 대전분교는 폐교된 이후 방치돼 농촌의 애물단지로 여겨졌다.

이에 시는 해당 폐교를 매입해 일부를 철거, 리모델링 과정을 통해 귀농인의 집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이곳에는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수료생과 귀농귀촌 희망자 등이 입주하게 된다.

시는 조성된 귀농인의 집을 통해 대전리 마을을 새롭게 변모시켜 농촌경제 활성화와 농촌 인구 늘리기 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고령화로 인해 침체된 농촌지역이 귀농인집 조성을 통한 인구 유입으로 일손부족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에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안정적으로 귀농 정착을 할 수 있도록 인삼, 약초 등 지역 특화 작목 중심의 지원사업을 육성·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귀농인의 집은 2019년 기준 전국에 307곳이 조성돼 있으며 정부는 내년에도 귀농인의 집 50곳을 늘릴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귀농인의 집의 월 사용료는 평균 20~30만원이며, 최장 1년 3개월 간 이용할 수 있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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