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리베스킨트 ‘WTC 프리덤 타워’ 설계
도미니크 페로 ‘이화여대 캠퍼스복합단지’
로버트 그린우드 ‘부산 오페라하우스’ 당선
이외 국내외 5개팀 포함 총 8개팀 최종경합 진행

▲ 다니엘 리베스킨트
▲ 도미니크 페로
▲ 로버트 그린우드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청주시 통합시청사 국제설계공모 2단계 공모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달 청주시 통합시청사 국제설계공모 1단계 심사결과 국·내외 건축가의 5개 작품을 선정했다. 또 2단계에는 해외건축가 3인을 초청했다.

2단계에는 총 8개 팀이 ‘청주시청사 건립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놓고 최종경합을 벌이는 것이다. 특히 해외건축가 3인은 다니엘 리베스킨트(미국),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로버트 그린우드(노르웨이)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계의 거장이다.

다니엘 리베스킨트는 9·11테러로 붕괴된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세워진 WTC 프리덤 타워 설계자다. 또 독일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미국 덴버 미술관, 라스베이거스 MGM미라지 시티센터 설계를 했으며 히로시마 예술상(2001), 괴테상(2000) 등을 수상했다.

도미니크 페로는 국내에서 이화여대 캠퍼스복합단지(ECC)를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오는 2021년에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감독을 맡았으며 베를린 벨로드롬·올림픽수영장, 룩셈부르크 유럽사법재판소 증축, 오사카 후코쿠타워 등을 설계했다.

로버트 그린우드도 역시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지만 그가 소속된 건축사무소 노르웨이의 스노헤타(Snohetta)도 유명하다. 그는 스노헤타 전무이사·해외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 완공이 예정된 부산 오페라하우스 설계에 당선됐다. 또 작품으로 오슬로 국립 오페라하우스, 상하이 그랜드 오페라하우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등이 꼽힌다.

세계거장들과 맞서는 1단계 심사를 통과하고 2단계로 올라온 JIM Architecture(캐나다), ㈜디자인랩스튜디오,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TYPS. Lab, 일구구공도시건축 건축사사무소·studio L.A.P 등 5개 업체도 만만치 않다.

특히 해안건축은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건축사사무소로 서울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세종정부청사 2-2구역, 창원NC파크, 서울 더 넥센 유니버시티 등을 협력 설계했다.

청주시청사 국제공모 2단계는 오는 7월 14일 결과가 발표된다.. 시청사는 현 청사를 중심으로 대지면적 2만 8459㎡, 건축면적 5만 5500㎡규모로 시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과 문화기능을 겸비한 복합청사로 건립될 예정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통합시를 상징하는 미래지향적 시청사 건립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국제설계공모에 참여해 주신 국·내외 건축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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