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예산군이 서울특별시 중구와 협력해 통일로(서대문역~염천교) 가로 녹지대에 예산사과나무 거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되는 사과나무 거리는 서울시 유실수 거리 조성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시는 통일로 가로 녹지대 보행공간 양측에 예산사과나무 130여주를 심을 예정이다. 예산군은 8일 사과나무 거리 조성을 위해 서울시, 중구청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비대면 협약인 서신에 의한 서면협약으로 체결이 진행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중구청은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중구 통일로(서대문~염천교) 가로 녹지대 0.6㎞ 구간에 예산군에서 지원한 미니사과 품종인 루비에스(사과연구소 국내육성품종) 117주와 팅커벨(수분수) 13주 등 총 130주를 식재할 예정이다.

또 예산군은 병해충 방제와 전정기술 등 재배관리 기술을 지원하며, 서울시는 향후 관리에 필요한 재원확보와 유지관리를 담당한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서울 중구 통일로에 조성된 ‘예산사과나무 거리’가 서울시민에게 풍요로운 자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예산군과 서울시, 중구의 우호 관계가 돈독해지는데 일조하고 서울시민들에게 우수한 예산사과를 홍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06년 서울 서초구 양재 I.C 도로변 녹지대에 예산사과나무 가로수를 처음 조성한 바 있다. 또 2019년 서울시 종로구 성곽공원 내에도 예산사과나무 153주를 식재한 바 있다.

예산=윤여일 기자 y33857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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