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 홍성국 41.4%-김중로 35.8%, 강준현 46.5%-김병준 36.2%
당선 가능성은 격차 더 벌어져, 10명 중 7명 “코로나, 총선 영향”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4·15 총선에서 여야가 ‘행정수도’라는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는 세종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의 펼쳐지는 가운데 선거운동 초반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이 약간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3면

세종갑 선거구에선 민주당 홍성국 후보가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채 경합 중이고, 세종을 선거구에선 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통합당 김병준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0%p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선거구가 둘로 분구된 이후 첫 총선인 데다 지역구 현역인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불출마로 2개 선거구 모두 무주공산이 되면서 여야 모두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이다.

충청투데이와 TJB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4일 양일간 세종갑(500명)과 세종을(502명) 선거구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가상번호(무선 60%)와 생성 전화번호(유선 4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각각 95% 신뢰 수준에 ±4.4%p이다. 우선 세종갑 후보자 지지도에선 민주당 홍성국 후보가 전체 응답자 중 41.4%의 지지를 얻어 35.8%를 받은 통합당 김중로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5.6%p차를 보였다.

뒤를 이어 정의당 이혁재 후보 4.7%, 무소속 윤형권 후보 4.1%, 국가혁명배당금당 1.6%, 무소속 박상래 후보 0.3% 순이다. ‘지지후보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3.7%와 8.3%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선두인 두 후보의 격차가 조금 벌어졌다.

“지지여부와 관계 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절반인 50.0%가 홍성국 후보라고 답해 32.8%를 얻은 김중로 후보와의 격차를 17.2%p차로 벌렸다.

세종갑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이 45.9%를 얻어 가장 높았고 통합당 31.8%로 뒤를 이었다.

세종을 후보자 지지도에선 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46.5%를 차지하면서 36.2%를 얻은 통합당 김병준 후보를 10.3%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배당금당 정태준 3.4%, 민생당 정원희 2.1% 순이다. ‘없음’ 5.7%, ‘잘모름’ 6.2%.

세종을 역시 당선 가능성에선 후보가 격차가 커졌다.

후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강준현 후보가 절반이 넘는 51.4%를 얻어 34.9%를 받은 김병준 후보와의 격차를 16%p 이상 벌렸다. 세종을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4.9%를 얻어 32.9%의 지지를 받은 통합당을 10%p 이상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에서 약간에 차이가 있었을 뿐 세종갑과 세종을 선거구의 정당 지지율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세종지역 유권자 10명 중 7~8명은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거구별로 세종갑 78.1%, 세종을 75.9%의 응답자가 ‘코로나 사태가 이번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답해 ‘그렇지 않다’고 답한 세종갑 20.7%, 세종을 20.2%를 압도했다.

이와 별개로 “코로나로 인해 투표를 포기할 의향이 있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중 10% 가량이 있다고 말해 코로나가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 등 행정수도 완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기업 유치 등 자족기능 확충으로 조사됐다. 나운규 기자

<여론조사 조사 개요>
충청투데이-TJB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가상번호(무선 60%)와 생성 전화번호(유선 4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세종갑 선거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2%였으며, 세종을 선거구는 성인남녀 50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0%였다.
표본오차는 두 지역 모두 95% 신뢰 수준에 ±4.4%p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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