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선거구 분구 후 첫 총선을 앞둔 세종지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을 10%p 이상 격차를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례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통합당 위성정당격인 미래한국당이 범민주당 위성정당격인 더불어시민당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진보진영 지지층이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등으로 분산된 반면, 보수진영 지지층은 한국당으로 단일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충청투데이-TJB 공동 여론조사 결과 세종갑 지역구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은 45.9%를 얻어 통합당(31.8%)보다 높았다.

반면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국당이 29.2%를 기록하며 23.9%로 집계된 시민당을 앞섰다.

열린민주당 14.7%, 정의당 9.6%, 국민의당 6.5%, 우리공화당 2.0%, 민생당 1.4%, 기타정당 4.6%, 없음 4.7%, 잘모름 3.4%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세종을 지역구에서도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4.9%, 통합당이 32.9%를 각각 기록한 반면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는 한국당이 28.9%로 24.3%를 기록한 시민당보다 높았다.

이어 열린민주당 14.5%, 국민의당 8.6%, 정의당 6.5%, 우리공화당 2.2%, 민생당 2.1%, 기타정당 3.8%, 없음 5.7%, 잘모름 3.4% 등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이 시민당의 지지도를 앞지른 것에는 다수 진보진영으로 분류된 비례정당에 민심이 분산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열린민주당과 정의당이 한국당, 시민당에 이어 지지도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여론조사 조사 개요>
충청투데이-TJB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가상번호(무선 60%)와 생성 전화번호(유선 4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세종갑 선거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2%였으며, 세종을 선거구는 성인남녀 50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0%였다.
표본오차는 두 지역 모두 95% 신뢰 수준에 ±4.4%p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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