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4·15 총선 세종을 선거구에 출마하며 '포스트 이해찬'을 꿈꾸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세종시 설계자'를 자처하는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를 약 10%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선 가능성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10% 후반대로 더 벌어졌다.

충청투데이-TJB 공동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강 후보는 46.5%, 김 후보는 36.2%를 기록하며 강 후보가 10.3%p 앞섰다. 국가혁명배당금당 정태준 후보는 3.4%, 민생당 정원희 후보는 2.1%로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5.7%와 6.2%다.

김 후보의 경우 보수정당 소속임에도 18~29세의 연령층에서 40.6%의 지지를 얻으며, 강 후보(27.7%)를 10%p 이상 앞선 대목이 눈에 띈다.

이는 김 후보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던 점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강 후보는 40대에서 61.3%라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30대와 50대에서도 지지세가 50%를 넘어섰다.

당선 가능성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강 후보는 51.4%를 얻어 34.9%를 받은 김 후보보다 16.5%p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이어 정태준 후보 2.3%, 정원희 후보 1.7%를 기록했다. ‘없음’ 3.0%, ‘잘모름’ 6.7%다.

연령별로 18세 이상 50대 이하에서 강 후보는 평균 55.0%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18~29세 연령층에서 강 후보의 지지세를 앞섰던 김 후보자는, 당선 가능성에선 39.0%를 기록하며 42.5%를 차지한 강 후보와 순위가 뒤바뀌었다.

세종을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4.9%로 가장 높았고, 통합당 32.9%, 정의당 5.2%, 국민의당 4.7% 순이며, 민생당과 우리공화당은 각각 1.7%로 같았다. 기타정당은 2.0%, 없음은 4.4%, 잘모름은 2.7%로 집계됐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여론조사 조사 개요>
충청투데이-TJB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가상번호(무선 60%)와 생성 전화번호(유선 4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세종갑 선거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2%였으며, 세종을 선거구는 성인남녀 50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0%였다.
표본오차는 두 지역 모두 95% 신뢰 수준에 ±4.4%p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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