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4·15 총선 세종갑 선거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의 지지도가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 지지도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선 가능성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충청투데이-TJB 공동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홍 후보는 41.4%, 김 후보는 35.8%를 기록하며 홍 후보가 오차범위 내인 5.6%p 앞섰다.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4.7%, 무소속 윤형권 후보는 4.1%,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영호 후보는 1.6%, 무소속 박상래 후보는 0.3%로 뒤를 이었다. ‘지지후보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3.7%와 8.3%다.

홍 후보와 김 후보는 40대 이상 연령층에서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다. 홍 후보는 40대(41.9%), 50대(42.8%), 60대 이상(40.8%)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았다.

김 후보는 60대 이상의 경우 45.6%를 차지하며 홍 후보를 앞섰고, 40대는 40.8%, 50대는 38.0%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러나 젊은 층에서의 지지도가 격차를 벌려놨다.

홍 후보는 30대 연령층에서 44.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김 후보는 30대는 물론 18~29세에서 30%의 지지도 얻지 못했다.

당선 가능성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후보'를 묻는 질문에 홍 후보는 50.0%, 김 후보는 32.8%로 집계되며 17.2%p 차이로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이어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 김영호 후보는 2.0%, 박 후보는 1.1%를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과 잘모름은 각각 1.7%, 5.2%다.

연령별로 18세이상 40대 이하에서 홍 후보는 50%가 넘는 압도적 지지를 받았으며, 김 후보는 40대 이상에서 평균 30%대 후반의 지지세를 나타냈다.

세종갑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5.9%로 가장 높았으며, 통합당 31.8%, 국민의당 5.8%, 정의당 4.8%, 민생당 1.2%, 우리공화당 0.4% 순이다. 기타정당은 2.5%, 없음은 5.4%, 잘모름은 2.2%로 집계됐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여론조사 조사 개요>
충청투데이-TJB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가상번호(무선 60%)와 생성 전화번호(유선 40%)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세종갑 선거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2%였으며, 세종을 선거구는 성인남녀 50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0%였다.
표본오차는 두 지역 모두 95% 신뢰 수준에 ±4.4%p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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