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형평성 당부…재정상황 검토·혁신도시 언급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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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은 7일 최근 신청접수에 들어간 대전형 긴급재난 생계지원금과 관련해 형평성 있는 지급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허 시장은 이날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현재 추진 중인 긴급재난생계지원금의 경우 1인 가구의 여러 불만이 있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 형평성이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시가 지급하고 있는 생계지원금은 건강보험료 납부액을 기준으로 소득수준을 산정, 1인 가구의 경우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이 1만 3984원(지역 가입자)인 경우 지급 대상자에 해당된다.

이 같은 건강보험료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선 연소득 100만원 이하의 사람이 해당된다며 저소득층 상당수가 지원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허 시장은 “1인 가구 건강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청년들로 주로 절박한 시민들이 여기에 해당된다”며 “소득과 건강보험료 체계가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개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장기적 안목의 재정상황 재검토도 함께 주문했다. 허 시장은 “지금 서민과 지역경제를 위해 모든 것을 투입하는 상황에서 코로나로 인한 지방재정 어려움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라며 “재무경색이 없도록 재정 수입과 지출을 면밀히 검토하고,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공약이라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허 시장은 또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허 시장은 “최근 여당 대표가 혁신도시 시즌2를 추진하겠다고 밝혀, 총선 이후 속도감 있게 진행될 전망"이라며 "우리시도 관련 내용을 잘 챙겨 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밖에도 허 시장은 총선과 함께 지역 현안사업의 국정 반영을 위한 대비를 비롯해 4차산업혁명특별시로서의 행정서비스 효율성 확보 등을 당부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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