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항아리 분양 나서

▲ 옛날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고 청정한 바람과 햇살로 숙성시켜 분양 중인 장이익어가는마을의 장독대 모습.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증평군 장이익어가는마을이 장항아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19만원이며, 한 구좌당 된장 30㎏과 간장 3.6ℓ 두 종류의 전통장을 공급 받는다. 장이익어가는마을에서는 최대 2년까지 보관·관리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맛좋은 장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마을의 장은 볏짚으로 메주를 발효하고 태양에 말리는 등 전통 방식 그대로 오랜기간을 두고 만들어 맛이 깊다. 또 국내산 콩과 천일염을 쓰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

증평군 장이익어가는마을은 2007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됐다. 마을 이름에 걸맞게 전통 방식을 고집한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류와 절임배추, 효소가 특산품으로 유명하며 정보화마을 소득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장담그기, 멧돌을 활용한 두부 만들기, 김치 담기, 가마솥 삼계탕 만들기, 민화부채 만들기, 한복입기 등 우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이 사시사철 계속돼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든 체험프로그램이 중단된 상태다.

장이익어가는 정보화마을 이금노 위원장은 “옛날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고 청정한 바람과 햇살로 숙성시킨 된장을 맛보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기회에 장항아리를 분양받아 전통 된장 맛을 느껴보시라”고 권했다.

장항아리 분양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장이익어가는마을(☏043-835-3894)로 문의하면 된다.

증평=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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