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동군이 코로나19 장기전에 맞서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하고, 전 지역 일제방역 활동을 시작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영동군이 코로나19 장기전에 맞서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전 지역 일제방역 활동을 시작했다.

 군은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초기부터 지역의 주요입구 5곳에 거점체온측정소를 운영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을 막았지만, 이제는 체제를 일부 바꿔 생활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7일 군 산하 전 직원이 나서, 지역 곳곳의 PC방, 노래연습장 등 방역 취약시설과 음식점, 상가, 버스승강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돌며, 일제 방역활동을 벌였다.

 전자식 분무기로 업소 입구와 바닥을 소독하고, 손 분무기와 소독 천을 사용해 내부 시설물을 소독하는 등 내·외부 전체에 대해 소독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코로나19 감염증 예방활동 수칙 홍보물을 나눠주며, 적극적인 참여와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방역의 초점이 생활방역으로 전환됨에 따라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는 물론, 새로운 형태의 일상 속 방역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주민들도 전 공무원들이 나서 빈틈없는 소독활동을 벌이고 있는 점에 큰 호응을 보였으며 "군 공무원들의 노력 덕분에 군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장협의회, 주민자치위원협의회, 새마을회 등 16개 단체에서도 100여명이 참여해 코로나19로부터 지역사회 지키기에 힘을 보탰다.

 국가적인 위기를 겪으면서, 지역사회를 함께 지키자는 군민의 공감과 단합된 힘이 커지고 있다.

 각 읍·면에서는 최근 상춘객 발걸음이 이어지는 관광지와 야외 명소에 대해 적절한 장비를 활용해 방역활동을 벌였다.

 이 대대적인 생활방역은, 7일부터 매주 화요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주민에게 안내하고, 지역 내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체 등에도 자체 방역활동을 권유해 범 군민적인 캠페인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일제소독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효율적인 코로나19 예방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 방역을 생활화하고, 현장중심의 다양한 방역활동으로 군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군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지속적인 장비 확충과 선제적 조치를 취하고, 여기에 군민의 동참과 나눔이 더해져 현재까지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굳건히 안전지대를 사수하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