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서 전통방식으로 만든 장 항아리 분양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건강한 먹거리에 관심이 많아진 요즘 전통방식으로 제조한 장류를 분양하는 마을이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장이 익어가는 마을’에서 장항아리를 분양한다.

이곳에서 만든 장은 볏짚으로 메주를 발효하고 태양에 말리는 등 전통방식 그대로 오랜 기간 두고 만들어 맛이 깊은 것이 특징이다.

충북 증평 장이익어가는마을의 장항아리들. 사진=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 장이익어가는마을의 장항아리들. 사진=증평군 제공

국내산 콩과 천일염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는 평가다.

장항아리 분양가는 19만원이며 항아리당 된장 30kg, 간장 3.6ℓ를 가져갈 수 있다.

장이 익어가는 마을에서 최대 2년까지 보관·관리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맛좋은 장을 이용할 수 있다.

증평 장이 익어가는 마을은 2007년 정보화마을로 지정됐다.

마을 이름에 걸맞게 전통 방식을 고집한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류와 절임배추, 효소를 주요 특산품으로 내세우며 마을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장 담그기, 맷돌을 활용한 두부 만들기, 김치 담기, 가마솥 삼계탕 만들기, 민화부채 만들기, 한복입기 등 전통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체험이 매년 진행돼 다문화 가정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체험프로그램이 중단한 상태다.

장이 익어가는 정보화마을 이금노 위원장은 “옛날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고 청정한 바람과 햇살로 숙성된 된장 맛을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장항아리를 분양받아 전통의 된장 맛을 느껴봐 달라”고 말했다.

장항아리 신청 등에 관한 사항은 장이 익어가는 마을로 문의하면 된다.

정민혜 기자 jm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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