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희섭 기자] 미래통합당이 대전 중구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후보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통합당 대전시당 박희조 수석대변인은 6일 성명을 통해 “민주당 황 후보가 한 시민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경찰복을 입고 있는 반칙왕, 특권왕 후보의 공무원 신분과 후보 신분을 이제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현직 경찰관 신분으로 선거운동에 나서는 것도 모자라 국민 세금으로 월급까지 받는 것이 정의고 공정이냐"고 따져 물었다.

아직 황 후보의 사직서 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현재까지 경찰관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전날 대전에서 열린 현장선대위 회의에서 황 후보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울산시장 선거 때 불법을 저지른 사람이라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런 사람을 공천했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자격 미달로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위원장은 제가 국회에 가는 것이 몹시 두려운 모양"이라며 "무책임한 선동보다는 코로나 재난으로 상심에 빠진 국민을 돕는 데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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