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중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전문체육부
▲ 성윤중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전문체육부

성윤중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전문체육부

'코로나19' 정부·지자체 행사 운영지침에 따라 도내에서 개최 예정인 모든 체육 행사들이 잠정 중단되거나 잠정 연기했다. 충북장애인체육회에서도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하여 수시 훈련을 중단하였고 4월 개최 예정이던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수영대회는 9월로 연기했다. 또 다른 종목 역시 개최 일자를 잡지 못하고 있다.

도내에서 개최 운영하는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대회는 총 5종목(론볼, 수영, 게이트볼, 펜싱, 당구)으로 구성돼 있다. 2008년 열린 제1회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론볼대회를 시작으로 1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도지사배대회는 국제장애인스포츠기구(IPC) 및 종목별 국제 규정을 적용해 진행하고 경기별 특성에 맞게 토너먼트, 리그전, 타임레이스 등 세분화하여 대회를 진행한다.

또한 대회를 출전하기 위해서는 장애 유형에 맞는 스포츠 등급을 받아야 해당 세부종목에 출전을 할 수 있으며 엄격하게 분류를 한다. 이러한 공인된 대회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구경하는 관객과 도내 인원은 극소수에 해당하며 장애인들의 축제이지만 현실은 ‘그들만의 리그’이다.

도지사배의 개최의 목적은 도내 전국 규모의 대회를 유치해 장애인스포츠의 경기력 향상과 홍보로 인한 신규선수 선발에 있다. 하지만 미비한 홍보 효과로 도민에게 무관심을 받는 상황에 처해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지사배대회를 전술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장애인들도 특정 장애인체육의 일부 종목을 모르는 경우가 있으며 비장애인들은 대다수가 모를 것이다. 종목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은 물론 비장애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장애인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학교에서 장애인체육 종목을 교육하여 비장애인 학생들이 어렸을 때부터 장애인체육을 접하여 자연스럽게 종목을 습득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증등 체육교육과정 교과서로 교육하고 충북도지사배전국장애인대회 경기장 현장학습으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된다면 장애인체육도 홍보되며 장애인들이 운동하는 데 즐거움을 느끼고 응원과 열정을 느껴 스포츠 현장으로 나 올 것이다. 또한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유년기에도 ‘뽀로로’처럼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접하게 하는 방법이다. ‘빼곰’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이 만화는 어린이채널에서 방영하는 방송으로 운동 종목을 여러 캐릭터로 재미있게 표현한다. 여기서 ‘골볼’ 및 ‘휠체어농구’ 등 장애인종목도 다양하게 소개해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들은 분명 장애인 종목의 이해도가 높고 거부감이 없을 것이며 대회의 홍보물을 접하면 도지사배대회 현장을 참석해 관람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

충북도지사배 대회의 '활성화'는 '비장애인'이 대회에 참여해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교육현장이 될 것이며, 외부인이 대회에 참가해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고 참여한 선수들에게 지역 주요 관광지를 홍보해서 다시 방문하게 만드는 ‘스포츠 마케팅효과’도 볼 수 있다.

대회가 '활성화'되면 장애인스포츠를 직업으로 인식해 ‘직장운동선수’로 취업하고 은퇴 후 ‘지도자’로서 장기적으로 활동 할 수 있을 것이다.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도지사배가 축소되고 중단될 것 같아 걱정이지만 충북 선수단은 개인훈련 및 체력관리를 하며 현재 ‘확진자’ 없이 대응에 힘써주고 있다. 하루빨리 안정화되어 모든 장애인 및 비장애인들이 운동장으로 나와 충북도체육이 ‘활성화’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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