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하 전력연)은 송전선로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무선으로 측정데이터를 서버에 전송해 고장 여부를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송전선로는 대량의 전기를 공급하는 주요 전력설비이지만 야외에 노출돼 있어 기후 등 외부의 영향으로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전력연은 송전선로에 쉽게 설치할 수 있고 장거리에서도 무인, 무선, 별도 전원 공급 없이 가공 송전선로의 상태를 감시할 수 있는 ‘가공송전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송전선에 부착되는 센서와 철탑에 설치된 데이터 수집장치, 모니터링 서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센서는 국내 154kV 이상 모든 규격의 송전선로에 부착할 수 있다. 외형은 경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3.1㎏으로 경량화했고, 전선과의 접촉부는 특수내열 고무를 사용해 전선 최대 허용온도인 180도 이상에서도 동작 가능하다.

한국전력은 전북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센서의 성능 검증을 완료했고 향후 154kV 이상의 주요 대용량 송전선로부터 센서를 설치하고 전국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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