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장 음성이전 반대의견 공통점
임호선 “농수위 활동 경대수 무엇했나”
경대수 “6년 동안 관련 보고 못 받아”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중부3군(증평·진천·음성) 여야 후보들이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 지역 곳곳을 누비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후보들은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요란하지 않은 도보 유세와 간담회에 집중했다. 그러나 민주당 도종환 후보의 청주 농협사료공장 음성쪽 이전 언급이 최대 쟁점으로 떠 올랐다.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증평과 음성·진천군을 오가며 거리 인사를 했다. 이어 진천 중앙시장상인회와 정책 간담회를 열고 진천의 한 식당에서 이월협의회장단과 간담회도 가졌다. 지난 4일 임해종 전 민주당 중부3군 지역위원장은 임호선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임호선 후보의 4·15 총선 승리에 선봉 역할을 하겠다"며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예고했다.

경대수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 아침 공동선대위원장인 이필용 전 음성군수, 김경회 전 진천군수와 함께 충혼탑 참배, 방역 활동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충북혁신도시 등 각 지역을 돌며 선거사무원들과 함께 아침 인사로 하루를 맞은 후 생산적 일손 봉사 현장와 방역 봉사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지난 3일 mbc충북 청주흥덕구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에서 "NH농협이 청주시 복대동에 있는 농협사료공장 이전 부지를 음성쪽에 확보하는 것으로 접근해가고 있다"는 도종환 후보의 언급에 대해 각을 세웠다.

민주당 임호선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는 음성 군민들과 함께 농협사료공장의 음성군 이전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료공장이 농협중앙회 관련 사항이라면 6년을 국회 농해수산위에서 활동한 경대수 의원이 무엇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도종환 후보의 발언을 역으로 경 후보에게로 화살을 돌렸다.

통합당 경 후보는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는 사료공장을 음성군으로 보내겠다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어떠한 근거와 이유로 악취공장을 음성군에 보내겠다는 것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만에 하나라도 단순히 지역 표심을 위해 슬그머니 악취 민원 공장을 음성군으로 보내겠다는 의도가 있다면 이는 음성군민 전체를 우롱하는 것이며 농촌주민의 정주여건, 삶의 질은 안중에도 없는 너무도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6년을 국회 농해수위에서 활동했으나 단 한 번도 관련 사항을 보고받거나 설명 들은 적이 없다"며 "도대체 누구와 어떤 기관과 협의하고 결정하고 있는지를 숨기지 말고 낱낱이 밝히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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