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TV 제공]
▲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써달라고 2만 달러(2천500만원)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 내놓았다. 축구협회는 해당 성금을 의료진 방호복 구매 등에 쓰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이날 신 감독(왼쪽)이 방호복을 기부받을 병원을 방문한 모습. 2020.4.3 noanoa@yna.co.kr

신태용(50)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팀 훈련이 어려워지자 일시 귀국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함께 일하는 김해운 수석코치, 공오균 코치, 김우재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와 4일 오전 같은 항공기 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신 감독은 올해부터 4년 동안 인도네시아 A대표팀은 물론 23세 이하(U-23), 20세 이하(U-20) 대표팀도 지휘한다.

지난 1월 부임한 신 감독은 U-19 대표팀을 소집해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을 다녀왔고, 2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A대표팀을 2주간 훈련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 감독과 코치진은 2월 말부터 모든 훈련을 중단하고 한 달여 동안 숙소에만 머물러야 했다.

현재 3월과 6월 열릴 예정이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예선도 모두 미뤄진 상황이다.

신 감독은 국내에서 2주 자가격리 기간이 지나면 인도네시아 U-19 대표팀을 한국으로 데려와 훈련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볼 계획이다.

신 감독이 인도네시아로 돌아가는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신 감독은 귀국하기 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지 소외계층의 마스크 구매 등에 써달라며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 성금 2만달러(약 2천500만원)를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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