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의회 이창선 부의장이 3일, 집행부의 견제감시를 제대로 못했다며 회초를 맞겠다고 자청하고 나섰다.

이 부의장은 이날 신상발언을 통해 “공주시에서 제출한 692억원의 추경예산 중에 불필요한 예산 44건 27억 9000만원을 의원들간 논의를 걸쳐 삭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하지만 최종 계수조정 과정에서 사전 삭감액은 대폭 줄어 17건 7억2200만원으로 축소됐다.

이에 이 부의장은 “사전에 의원들간 결정한 삭감액 28억이 왜 순식간에 7억2200만원으로 줄어버렸는가. 왜 쓸데없는 예산낭비가 승인을 받았나”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이 시장과 함께 혈세를 이렇게 마구잡이로 퍼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그런 독주 민주당을 막지 못한 저희 미래통합당 의원들에게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조문현 기자cho711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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