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복 군수, 군민 대상 문자발송
‘조금만 더 힘을’ 격려·위로 담아
영동 주민 “위축된 마음 누그러져”

▲ 박세복 영동군수가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어린이집 개원 무기한 연기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힘겨워 하는 군민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의 문자를 보내며, 군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영동군 제공

[충청투데이 배은식 기자] "군민 여러분! 조금만 더 힘을 내주십시오! 반드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박세복 영동군수가 군민들에게 보내는 안내문자의 일부분이다.

박 군수는 코로나19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어린이집 개원 무기한 연기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힘겨워 하는 군민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의 문자를 보내고 있다.

박 군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들뿐만 아니라, 서로를 위해 예방수칙을 지키고 있는 군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군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방역 비상근무 체제 운영과 군민들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참여로, 단 1건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주민 이화선(52·여) 씨는 "코로나19로 위축된 마음이 조금이나마 누그러지고, 기분이 좋아진다"며 "군민 모두가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생기게 해준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단 한명의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하며,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쳐가는 주민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는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 국민이 뭉치고 있는 만큼, 다소 불편이 따르더라도 군민의 넓은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동군은 매일 2∼3회 자체 구축한 문자서비스 대상자 2만여 명에게 코로나19 안내 문자를 발송해 SBS FM라디오 '뉴스 브리핑'에 소개되고, 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게재되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동=배은식 기자 dkekal2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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