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코로나19로 연기된 학교 개학의 준비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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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코로나19로 연기된 학교 개학의 준비와 과제
  • 충청투데이
  • 승인 2020년 04월 02일 17시 06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4월 03일 금요일
  •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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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무식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 이무식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이무식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우리나라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의 유행에 대한 폐쇄 및 봉쇄전략에 힘입어 전체적인 신규발생은 꺽기는 추세이긴 하다. 그렇지만 세계적으로는 유럽, 북미 등을 선두로 국가별로 총발생이 일정 규모를 넘어서 눈덩이처럼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부터 우리나라는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고 있는데 그것은 첫째, 토착화된 환자에 의한 전파, 증폭 발생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유럽 등 새로운 유행 발생 국가로부터 유입되는 환자로 부터의 유입 전파 등이다.

아무리 폐쇄 및 봉쇄전략을 강화하더라도 전파 속도는 늦출 수 있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확산되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시점에 도달한다는 역사적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우리의 희생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1~2주내 단기적인 노력으로 해결될 것처럼 말하는 것이 그릇된 정책이다. 적어도 3~4개월 이상의 보다 장기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

본격적인 유행의 시작과 이로 인한 만연할 가능성이 높은 그러한 단계로 이해하여 적어도 반년, 한 학기 이상의 계획이 필요하며, 좀 더 장기적으로 본다면 연말까지의 계획을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

대학은 이미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니 1학기를 완전히 온라인 수업이 대체가 가능하리라 판단되는데 그렇게 되면 추가 입국자에 대한 부담도 자연스럽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교육부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대해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등원이 가능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개학 일정도 시점이 다가오면 그때 가서 또 개학 연장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이는 새로운 위험과 유행을 예고하는 것이다. 감염된 학생으로부터 전파가 시작되면, 지역사회로의 감염전파는 막을 수 없다.

어쨌든 교육부의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 계획은 적극 지지를 드린다. 아직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도 높게 실천할 때이다.

최대한 가능한 한 오프라인 대면 교육방식의 개학을 늦추고, 개학 때까지 모든 가능한 예방관리 수단과 모니터링, 보건의료 전달체계를 준비하는 수 밖에 없다.

필자는 초·중·고등학교는 지역별, 학교급별, 특성별 등으로 다양한 방법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또한 고등학교(또는 고3만)만 개학을 하고, 초등학교·중학교 개학은 지역별로 달리 대안을 선택, 결정토록 하는 것도 한 방안으로 생각했었다. 여러 가지 다양한 대안이 있을텐데 그럼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방안에 대하여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주체적인 민주적인 절차와 의사 결정과정을 밟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싱가포르와 호주 등에서 학교의 상대적 안전성, 학부모인 보건의료인력의 사회적 공급 등을 강조하면서 개학을 강행함으로써 사회적 논란이 있었고, 특히 싱가포르는 개학후 집단발병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유행과 세계적인 유행은 한동안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남아있는 기간 동안, 교육부는 학교보건법과 감염병예방법, 지역보건법 등과 각종 코로나19 지침 등에 기초해 보건복지부, 광역시도, 기초자치단체, 전문 학회 및 전문가 등의 충분하고, 체계적인 자문을 받아 지침을 철저히 준비할 것임을 기대해 본다.

아침에 가정에서 출발해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학원을 들리는 등의 방과후 사회활동을 모두 마친 후에,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모든 과정에서 철저한 사회적(물리적) 거리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이 뒷받침돼야 우리 아이들을 지키고 나아가 부모님, 우리 사회를 지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