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장애인 작품 전시회. 대전시 제공
▲ 장동마을 가꾸기. 대전시 제공
▲ 대전장애인 한마음 대축제. 대전시 제공
▲ 대구·경북에 물품 기부. 대전시 제공

기초수급자 선정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자활근로사업·노숙인 사회복귀 등 나서
노인·장애인 등 2만8000개 일자리 제공, 사회복지종사자 임금 등 처우개선 노력
대전의료원·어린이재활병원 추진 온힘, 의료복지 인프라 강화…시민 맞춤 서비스
연탄 배달·마을가꾸기 등 봉사도 꾸준히, 코로나·산불 피해 등 타지역 돕기도 앞장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대전시는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의미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시민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민 관점에서 새롭게 변화되는 상황에 맞게 새로운 시책마련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시는 올해 수요자 중심의 사회보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 아래 사회·경제적 평등과 시민의 기본적인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체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돌봄 강화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 구축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 수렴을 비롯해 보편적 복지, 여성·아동·노인 복지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 시행한다. 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취약계층의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시책 및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다양한 봉사활동 장려를 통해 지역사회에 상생과 나눔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달라진 복지체계로 나눔사회 실현

시는 올해 기초생활 보장, 의료급여 지원, 자립역량 강화, 복지일자리 제공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구체적인 복지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생계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에 대한 최저생활 보장을 위해 기초수급자 선정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위기가구 긴급복지 지원에 나선다.

기초생활수급자 대상 양질의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의료급여 신규수급자, 장기입원자 등 사례관리 강화에도 나서며 자활근로사업, 저소득층 자산형성 지원, 노숙인 사회복귀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저소득층 자립기반 지원 및 노숙인 보호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복지일자리 제공 차원에서 노인, 장애인, 사회서비스, 보건 등 2만 8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안정적 삶 지원에 나선다. 지역사회 내 나눔문화 확산과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시책도 적극 추진한다. 시는 기부식품 나눔의 날, 희망나눔 캠페인, 푸드뱅크(8개소) 등 운영 지원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며 시설별 종사자 보수격차(5~24%) 개선 단일임금체계 마련을 위해 종사자 임금실태 조사, 개선방안 마련, 공청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사자가 체감하는 처우개선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정액급식비 인상(3만원→5만원), 대체인력지원, 휴가제도 도입도 실시한다.

또 사회복지시설 기능보강을 위해 시설 12개소의 건물누수방지, 지반 침화 방지, 노후화된 전기시설 및 창호 교체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돌봄서비스 강화 및 민관협력 활성화를 위해 대전형 돌봄 모델 기반으로 지역별 특성 반영과 함께 복지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활성화 공모사업도 추진한다. 기초연금 지급을 통한 어르신들의 안정적 소득기반 제공, 노인일자리 지원을 통한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 제공, 인생이모작지원센터 운영 등으로 노후소득 보장체계 내실화 및 어르신 사회참여 기회 확대에도 주력한다. 이밖에도 장애인 생활안정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등을 통한 장애인 자립 및 권익증진,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구성·운영 및 치매국가책임제 이행 등 공공의료서비스 확대, 먹거리 안전 및 감염병관리지원단 설치·운영을 통한 감염병 대응 등 전분야에 걸친 복지정책 실현을 통해 시민과 취약계층에 사회안전망을 제공하고 나눔인식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의료인프라 강화로 건강한 사회 구현

시는 의료복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들에게 맞춤형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 우선 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결과가 다가옴에 따라 예타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대전공공어린이재활병원도 202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시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은 지난해 넥슨의 기부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앞서 지난해 2월 시와 넥슨재단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후원 협약을 체결, 협약에 따라 넥슨재단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로 건립비로 100억원을 4년 동안 나눠 후원한다. 시는 후원받은 금액을 포함한 건립비 447억원으로 당초보다 규모가 확대된 지하2층, 지상5층 연면적 1만 8142㎡의 어린이재활병원을 서구 관저동 567-10번지 일원에 건립하게 된다.

병원 시설도 전체적으로 확대돼 장애아동의 특수교육을 위한 교실과 체육관, 돌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실과 강당,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어린이도서관과 무장애놀이터 조성 등 어린이재활병원만의 특화된 설계가 가능할 전망이다. 시는 병원 지상 주차장을 전면 지하에 조성해 장애아동과 가족의 이동편의와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고, 부지 전체를 차가 없는 공원으로 조성해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변경된 사업비에 맞춰 건립계획을 수정해 복지부에 제출하고 이미 승인된 공유재산심의와 중앙투자심사 또한 변경된 내용을 반영해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후에도 운영사항 자문 등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어린이 전문재활의료 서비스의 조기 안정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피부로 느끼는 나눔봉사활동도 지속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 추진 이외에도 시는 대민지원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시는 지난해 11월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대전시내버스운송업체 대표 및 대전지역버스노동조합 대표 등 1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제동 등 쪽방촌 43가구에 연탄 1만 2500장을 배달했다.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의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는 2017년부터 13개사 노사대표가 함께 참여해 노사가 화합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따스함과 행복을 전달하는 연례행사로 진행되고 있다.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도 솔선수범 나눔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대전역 동광장에서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벌이는 등 시민과 함께 동행하는 노동조합을 슬로건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는 또 지난해 4월 대덕구 장동 일원에서 마을가꾸기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 13개 자원봉사단체 144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저소득 소외계층 3세대의 도배·장판, 씽크대, 환풍기 교체를 비롯해 마을 담장도색, 벽화그리기, 화단 나무심기 등 활동을 벌였다.

이외에도 다양한 재능공연, 이·미용, 행복사진, 틀니세척 및 보수와 함께 마을 어르신 250여명에게 급식봉사를 펼쳤다. 2016년도부터 시작된 마을가꾸기 자원봉사 활동은 이번이 여덟 번째로 하루 동안 마을 환경개선과 마을잔치가 어우러지면서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봉사활동이다. 지역사회 내 자원봉사 문화 확산을 위한 자원봉사 박람회도 개최했다.

시는 지난해 49개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한 자원봉사 박람회를 개최, 자원봉사 활동사례를 소개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시는 자원봉사 종합보험 가입 지원을 통해 봉사활동 간 당할 수 있는 사고 등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자원봉사자들의 심리적 불안 해소와 안전한 봉사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시에 등록된 44만 3000명의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험에 가입 중이다. 보장내용은 자원봉사활동 중 상해사망 또는 후유장애 발생 시 최대 2억원, 병원에 입원할 경우 하루 5만원, 골절·화상 등 50만원, 특정 전염병 감염 100만원까지 보상이 가능하다.

시는 잦은 자연재해 발생에 따라 자원봉사활동 중 재해 발생으로 인한 상해사망에 대한 보상을 확대해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하고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타지역의 아픔도 함께 나누는 대전시

시는 전국적인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확산 사태 속에서도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시는 국내 최다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와 경북 지역에 1억원 상당의 물품(2만 7500점)을 지난 2월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지역 업체에서 생산된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과 컵국수, 양말 등 생필품으로 대구·경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전달됐다.

또 대구·경북 공직자들에게는 성심당 튀김 소보로 3500개를 전달하는 등 어려움을 나눠 위기를 함께 극복한다는 가치 실현에 앞장섰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에는 강원도 산불피해를 돕기 위해 직원 2970여명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 357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으며 간식용 빵 3000개, 신발 400컬레, 이츠수 5000병 등 물품지원도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복지정책 발굴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에 주력하는 한편 나눔과 상생 등 사회공헌 정신이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헌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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