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종합대책
원앙초 등 3곳서 시범운영
정보소외학생 순회교육도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학습공백 최소화에 주력한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1일 비대면(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원격수업 운영 및 대입일정 조정 지원 등 ‘온라인 개학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설 교육감은 “이번 신학기 온라인 개학은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 수업이 가능할 정도의 기간을 추가 확보해 학생 감염 위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며 “대전교육청은 그동안 운영해 온 신학기 개학 준비지원단을 중심으로 온라인 개학에 대비한 종합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설 교육감은 크게 △학사일정 조정 △원격수업 운영 지원 △대입 일정 연기에 따른 지원 △학생·교직원 안전관리 △유치원 및 초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긴급돌봄 △방역체계 강화 등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온라인 원격수업에 대비해 운영 지침을 마련, 학교의 여건과 교과별 특성에 따라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수행 중심 수업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원격수업 실시에 따른 평가 및 학생부 기재는 출석 수업이 재개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교육부와 협의해 추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원격수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기 위해 3개 학교(대전원앙초·대전변동중·대전대성고)를 선정, 개학 시기까지 시범 운영도 진행한다. 또 스마트기기 보유량 조사결과 지역에선 약 500여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이는 교육부와 협의를 통해 1000대를 대여받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할 방침이다.

원격 수업 지원을 위해선 콜센터를 별도 운영하고 온라인 동시 접속으로 인한 서버 과부하에 대비하고자 긴급 예산을 확보해 서버를 추가 구축하기도 한다.

장애학생 및 다문화 등 정보소외 학생들을 위해선 순회교육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지원한다.

대입 지원 방안으로는 등교 개학과 동시에 고3 학생을 대상으로 ‘반딧불이 진학설명회’를 확대 실시하고 ‘찾아가는 대학 넛지(Nudge)’운영을 통해 대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육(지원)청·학교·보건소 간의 핫라인을 구축해 학생과 교직원들에 대한 안전관리도 나선다. 설동호 교육감은 “유아 및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코로나 대응 체계를 더욱 신속하고 철저하게 운영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온라인 수업을 통해 학습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부서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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