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형식승인을 받은 무선방식 화재 알림 시설이 충청권 최초로 단양구경시장과 매포전통시장에 설치됐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구경시장 내 95개 점포와 매포전통시장 47개소에 사업비 1억 1360만원을 들여 감지기, 중계기, 수신기 간 데이터 통신 방식의 IOT기반 화재 알림 시설의 설치를 완료했다.

화재 알림 시설은 화재 발생 시 상인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고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018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2019년 10월 무선방식의 형식승인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시장 내 설치가 본격화됐다.

단양군도 체류형 관광 산업의 본격 추진과 함께 급격히 증가한 시장 점포와 관광객들로 시장 내 화재안전 확보를 위해 시장 상인회, 소방서와의 협력을 거쳐 지난해 10월 화재 알림 시설 설치에 착수했다.

이번에 설치된 화재 알림 시설은 화재 발생 시 점포 내 설치된 무선감지기가 연기를 감지해 화재 발생 사실을 소방서에 자동으로 통보하는 동시에, 점포주에게는 서버 컴퓨터를 통해 문자메시지를 즉시 보내주는 방식이다.

또한, 군은 사업 변경을 통해 음식을 조리하는 등 화기의 사용이 많은 식당, 떡집을 포함한 86개 점포에는 연기 감지기 외에 정온식 열감기지를 추가 설치해 화재 감지의 정밀도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지난달 20일에는 군 공무원과 시장상인, 설치 업체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재 발생 상활을 가상으로 한 모의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알림 시스템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모의테스트에 참여한 매포전통시장 김경자 회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시장상인 모두가 마음이 무거운 상황이지만, 이번 화재 알림 시설의 설치로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며 “‘코로나 19’가 하루빨리 종식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단양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소방서와 협력해 단양구경시장 내 20개 점포에 화재 알림 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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