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우송대 재학생들이 공적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마스크 나눔 운동을 시작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우송대에 따르면 외국인이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외국인등록증과 건강보험증을 제시해야 하지만 ‘외국인 건강보험 당연 가입제도’를 도입하면서 외국인 유학생은 2021년 3월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의무 가입하도록 유예기간을 뒀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외국인 유학생들은 일반 마스크를 비싸게 구매하거나 외출을 자제할 수밖에 없는 처지여서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며 힘들게 유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송대는 외국인 유학생이 많은 엔디컷국제대학과 SIS의 재학생을 중심으로 엔디컷빌딩 내에 나눔함을 설치하고 마스크 나눔 운동을 시작했다.

더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의 참여를 위해 SNS에 홍보포스터를 게재하고 국제행정실에서 우편을 받는 등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손동현 학사3부총장은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많은 나라가 국경을 닫았고 한국에 와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고립감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스크 나눔 운동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들과의 유대감을 높여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낼 수 있는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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