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교육청 후속 대책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가운데 세종·충남교육청이 연이어 후속 대책을 내놨다.

우선 세종시교육청은 원격수업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초·중·고 시범학교 운영, 사전 수업의 날 운영 등을 거치면서 오는 6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수업에 대비한다.

초 49명, 중 24명, 고 20명 등 총 94명의 대표 교원들은 역량 강화 연수를 받고 대외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 원활한 원격 수업이 가능하도록 학교 안팎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원격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관내 전체 교원 대상 원격수업 플랫폼 사용법 연수, 실기 등 선택과목 분야 콘텐츠 제작 지원, 수업 편성·운영, 평가 컨설팅 등을 다각도로 지원한다.

각 가정의 온라인 학습 여건도 확인하고 지원한다.

관내 학교 전수 조사한 결과 3개 학교에서 총 50대의 온라인 학습기기를 요청했다. 대부분의 학교는 각 가정의 PC와 학교 자체 보유분을 대여해 온라인 가정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원격수업 대상인 초·중·고 94교는 모두 5058대의 태블릿PC를 보유 중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조사 기간 외 추가 수요에 대비해 가용 수량을 확보하고 인터넷 미설치 가정에 대해서도 통신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이날 유튜브 채널을 통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대책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했다.

충남도내 초등학교 온라인수업은 충남 e학습터(도내 학교 96% 이용)를 통해 진행되며 중학교는 지난달 18일 개설한 유튜브채널 ‘어서와! 충남 온라인학교’, 고등학교는 EBS 온라인클래스를 통해 이뤄진다.

우선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디지털기기가 필요한 학생 수요를 파악 중이며 이번주 내로 스마트패드 5600대를 추가 확보해 학생들에게 대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추가 확보 시 이미 각급 학교에서 보유 중인 1만 6058대를 포함해 총 2만 1658대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청각장애인 학생 9명을 위해 소리가 자막으로 표시되는 태블릿(소보로)을 지원했으며 난청학생을 대상으로는 인공와우 배터리(53명)와 보청기 배터리(18명)를 제공했다.

스마트폰을 통해 디지털교과서와 e학습터에 접속할 경우 오는 30일까지 모든 학생들에게 통신 3사가 데이터 사용료를 무료로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돌봄서비스와 관련해선 이날 기준 유치원·초등학생 6000여명이 긴급돌봄을 이용 중이며 관련 예산 13억 7000억원을 추경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세종=강대묵·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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