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이틀 앞둔 31일 충남 당진을 포함한 전국 4개 지역구에서 미래통합당의 후보 단일화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단일화 절차가 개시된 지역구는 당진과 함께 서울 구로을과 영등포을, 인천 서구을 등이다.

주로 당 공천을 받은 후보와 탈당한 무소속 후보 간 여론조사 경선으로 단일화를 하는 방식이다.

당진에서는 통합당 김동완 후보와 무소속 정용선 후보 간 단일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충남 천안에서도 통합당 공천 탈락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뜻을 접고 통합당 이정만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했고, 대전 유성갑에서도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가 출마를 접고 통합당 장동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서울 구로을에서는 통합당 김용태 후보와 무소속 강요식 후보가, 인천 서구을에서는 통합당 박종진 후보와 무소속 이행숙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 합의했다. 강요식·이행숙 후보는 모두 통합당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전직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당협위원장이다.

이들 두 지역의 단일화 경선은 다음 달 6∼7일 실시되며, 결과는 이르면 8∼9일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을은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낸 이정현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곳이다. 시민사회단체가 주관해 통합당 박용찬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경선을 두고 이견이 있어 합의에 이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자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계속해서 노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현재 목표로 하는 4곳 외에 추가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