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전담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31일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4·15 총선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총괄 공동선대위원장은 원유철 대표가,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은 김기선 정책위의장이 각각 맡았다. 정운천 의원 등 현역 의원 11명과 비례대표 후보 1번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등 12명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염동열·박맹우 의원은 총괄선거대책본부장으로 위촉됐다.

원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막고 대한민국 새 희망을 만드는 첫발을 내딛는 날"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정운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투표용지 첫 칸을 모두 지우고, 두 번째 칸을 선택해주시기를 국민께 호소한다"고 말했다.

염동열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 선거는 핑크 물결로 전국 방방곡곡을 물들이겠다"고 했다. 다만 출범식에 통합당 인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박맹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여권의 비례대표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열린민주당을 겨냥, "우리가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라는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저분들은 (미래한국당 창당에) 온갖 저주를 퍼붓고 범죄라고 했으면서 비굴하게 자신들도 만들었다"며 "우리는 국민공천을 했지만, 저쪽은 조국이 어떻고, 문재인이 어떻고 하는 사람들을 집어넣은 코드인사"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후보들은 위촉장을 받은 뒤 각자 자신이 추진하는 1호 법안을 엽서에 적어 사과나무에 거는 '약속공약 트리' 퍼포먼스도 했다. 이후 선대위는 첫 회의를 비공개로 열었다.

한편 더불어시민당도 전날(30일) 선대위 출범식을 갖고 선거 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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