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포함 특수목적 법인 인수 … 매각금액 4억 3500만달러

[충청투데이 심형식 기자]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특수목적법인이 매그나칩반도체 파운드리와 청주공장을 인수했다. 매그나칩은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하이닉스반도체가 2004년 경영난에 빠지자 매각했던 비메모리 반도체회사다.

매그나칩반도체는 31일 국내 사모투자펀드운용사인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파운드리와 청주공장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와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설립한 매그너스 사모투자합자회사(PEF)에는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했다.

매각금액은 현금과 고용승계직원 퇴직충담금을 포함해 4억 3500만달러(한화 약 5300억원)다.

김영준 매그나칩 대표이사는 "파운드리 사업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기관에 매각하고 약 5억달러 매출의 디스플레이 솔루션과 전력 솔루션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매그나칩 파운드리 사업부와 청주공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1500여명의 고용은 인수기관에 승계된다. 거래 종료까지는 4·6개월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8인치 파운드리 시장 수요는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경영자원의 분산 없이 성장 시장에 참여하기 위해 출자했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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