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조문현 기자] 공주시는 고지대 가뭄 극복을 위한 이동식 저수조 '물주머니'를 농가에 대여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고지대나 관정 설치가 어려운 밭에 빗물 등을 저장해 관개용수로 활용할 수 있는 이동식 저수조를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4월 1일까지 배부를 완료하고 필요 농가에게 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밭작물 가뭄피해 예산 면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구와 이인, 탄천 각 3세트를 비롯해 의당 4세트, 신풍 5세트 등 총 30세트를 배부한다.

이동식 저수조 1세트는 빗물집수장치와 물주머니 2팩, 가압펌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앞서 시는 각 읍·면·동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전 사용 교육을 실시했으며, 필요 농가는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대여하면 된다.

이동식 저수조 물주머니는 팩 하나에 최대 10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으며, 비가 올 때 빗물을 모아두었다가 가뭄이 예상될 때 밭에 물을 공급, 작물 생산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오동기 시민안전과장은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업용수 확보 등 가뭄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주=조문현 기자 cho711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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