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산업특별법 시행
적기…정부 주도산업 경쟁력 확보
기업들 수도권 집중화 해소 묘안
국가균형발전 발판…세종 최적지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국가미래성장동력
<글 싣는 순서>
1.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어디까지 왔나
2. 어떻게 만들어지나
▶3. 적기 조성 필요성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정부 주도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인식되어야 한다. 세종시가 그리는 스마트 국가산단은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을 품고 있다. 정부 주요정책인 ‘스마트 제조혁신’의 미래상도 담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태동한 도시라는 점. 미래 신산업 무대를 국토 중심인 세종시에 펼칠 경우, 막대한 효과를 낼 균형 잡힌 ‘국가 산업지도’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정책 이끌 전진기지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정부의 산업 경쟁력을 이끌 최적지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100+α 핵심전략품목의 공급망 안정성 확보 △기업간 협력모델을 통한 가치사슬 구축 △특별 재정시스템 구축을 통한 안정적 재정지원 △추진체계 완비 등의 내용이 담긴 ‘3+1 중점 추진전략’을 내놨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정부의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대책 구현을 위한 안정적인 생산거점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소재·부품 국산화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세종 국가산단 유치업종을 타겟팅할 경우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을 연계·활용할 경우 국가 정책의 테스트 배드 기능도 수행할 수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산업 경쟁력을 이끌 수 있는 전진기지인 셈이다.

때마침 정부에서는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을 4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소부장 특별법에서 정하고 있는 소재·부품·장비 실증기반 확충과 특화단지 지정 등 핵심 정책이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과 직접 연계가 가능하다.

세종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산업단지 선도모델’로도 구축이 가능하다. 정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 산단 10개 조성을 목표로 스마트 산단 선도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세종 국가산단은 스마트 기반의 생산관리 플랫폼 구축 등 계획 단계부터 스마트 산단의 선도모델을 그리고 있다. 기존의 부분적인 산단·공장 스마트화 사업을 종합화해 적용함으로써 제조혁신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 국가산단을 국가 스마트 선도 산단으로 지정한다면 정부 정책의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종시는 정부 스마트 제조혁신 정책의 테스트 배드 및 전초 산단 기능도 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가균형발전의 기회

스마트 국가산단은 세종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국가 미래 신산업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과 동시에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프로젝트다.

정부가 현재 세종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등은 세종 국가산단과 연계해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2023년 종료되는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유특구 성과를 활용해, 자율주행 관련 기업체 및 연구기관들이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할 수 있는 최상의 시기에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세종시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배후 산단으로 자리잡고, 향후 국내 스마트시티와 관련한 전후방 산업 수요와 공급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국가균형발전의 시급성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체 인구의 50% 이상이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출범한 상징도시로서 행정중심 기능 이외에 민간 부문을 유인할 수 있는 도시의 산업기반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소재·부품 중심의 신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진정한 국가균형발전 선도도시로서의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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