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가구 긴급생활지원 40억원
대중교통·전통시장 방역지원 1억원
민생지원·경제 활성화 대응 위주

[충청투데이 김운선 기자] 진천군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354억원 규모의 1회 추경예산 편성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감염증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긴 했지만 그 여파로 지역 경제가 침체되고 군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어 3월 내 지원 시작을 목표로 1회 추경 예산안 편성을 추진해 지난 달 30일 확정했다.

이번 세출예산은 방역체계 구축과 민생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등 코로나19 대응 사업 위주로 편성됐다. 우선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를 위해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가구 긴급생활지원비 40억원 △아동양육 한시 지원비용 20억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한시 생활지원 14억원 △위기상황 발생가구 생계, 의료, 주거 등 긴급지원비 2억원 △격리자 생활지원비 2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체계 구축비에 11억원이 투입된다. △마스크 구입 및 방역물품 확보 7억원 △대중교통, 전통시장, 복지시설 방역지원 1억원 △음압구급차 등 장비구입 3억원 등이다. 또 지역사회 소비 진작을 위해 지역 화폐 확대 발행 예산도 7억원 증액했다.

이밖에도 △공영주차타워조성 18억원 △사회복지관증축 8억원 △장애인복지관 증축 7억원 △어린이보호구역개선사업 6억원 △건강생활지원센터 신축 4억원 등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예산이 증액 또는 편성됐다.

군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재난 긴급재정지원 정책에 발맞춰 소상공인·강사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등 추가적인 진천군 맞춤형 재정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주민·기업·소상공인 등 모든 군민들이 빠르게 일상생활로 돌아 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가용재원과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그동안 코로나19 관련 시급현안에 대응하고자 군 예비비와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선별진료소 운영, 다중이용시설 방역실시, 감염병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에 11억 4000만원을 집행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적극 대응해 오고 있다.

진천=김운선 기자 ku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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