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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능 연기

개학이 계속해서 밀리자 정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수시·정시모집 등 대학 입시 일정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수능은 11월 19일에서 12월 3일로 2주 연기하고 대입 수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마감일도 8월 31일에서 9월 16일로 16일 늦췄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와 학사일정 변경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면서 “수험생의 대입 준비 기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고교 학사 운영 여건을 조성하고자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12월 3일에 시행되는 수능 성적은 20일 후인 12월 23일 통지된다.

올해 수시모집에 반영될 고교 3학년생 1학기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정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12월 14일로 각각 미뤄졌다.

수능 2주 연기를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교육부 요청에 따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과 협의를 거쳐 다음 달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수시모집 기간은 기존 공표된 109일에서 3일가량 줄어든 106일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추가모집 기간도 11일 안팎 단축될 전망이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은 9월 23∼29일로 2주가량 미뤄지고 합격자는 12월 28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시 원서접수 기간도 내년 1월 7∼11일로 2주가량 연기되고 합격자 발표일은 2월 6일로 예정됐다.

한편 수능은 1993년(1994학년도) 도입된 이래 이번까지 총 네 차례 연기됐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 2005년, 서울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린 2010년, 포항 지진이 발생한 2017년에 연기된 바 있다.

2. 온라인 개학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초·중·고의 ‘온라인 개학’을 실시한다.

31일 교육부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4월 9일에 온라인 개학하고, 나머지 학년은 4월 16일과 20일에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개학해 원격수업을 시작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교육부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 감염 통제 가능성, 학교 개학 준비도,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 등교 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해 학교를 온라인으로 개학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개학을 4월 6일에서 9일 이후로 한 차례 더 미뤄 벌써 4번째 개학연기다.

4월 9일에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그다음 고 1∼2학년, 중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이 4월 16일 온라인으로 개학한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1∼3학년이 4월 20일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시작한다.

학년별로 개학 후 이틀은 원격수업 적응 기간으로 두기로 했다. 이 기간에 학생들은 수업 콘텐츠와 원격수업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익힌다.

출결·평가 방법을 안내하는 원격수업 오리엔테이션과 온라인 개학식도 진행한다.

유 장관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고 나면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4월 말부터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도별로 교육급여 수급권자(중위소득 50% 이하)에게 스마트기기, 인터넷 등을 지원할 계획을 마련한다.

시각·청각 장애 학생에게는 원격수업에 자막·수어·점자 등을 제공한다.

발달장애 학생에게는 가정방문 순회 교육 등을 장애 유형·정도를 고려해 제공할 방침이다.

다문화가정 학생에게도 다국어 지원을 강화하고 한국어를 익힐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등 직업계 고등학교에서는 기간집중이수제를 활용해 온라인 개학 시기에는 이론 수업 위주로 진행하고, 실습수업은 등교 개시 이후에 한다.

대안학교도 원격수업을 우선 진행하고 체험 학습은 등교 개시 후에 하기로 했다.

교육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는 ‘에듀테크’ 중장기 방안을 마련하고, 교육부에 전담팀(TF)을 구성하기로 했다.

3. 유료회원 3명 자수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을 대상으로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해 이 대화방에 참여했던 유료회원 3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31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에 따르면 '박사방'의 유료회원 중 현재까지 3명이 자수했다.

이들은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된 이후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스스로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경찰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수 여부와 상관없이 대화방에 참여해 조씨의 범행을 돕는 등 불법 행위에 가담한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 처벌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에서 거둬들인 범죄 수익을 확인하는 한편, 유료회원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경찰은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암호화폐 거래소 3곳과 거래대행업체인 베스트코인을 압수수색해 조씨가 사용한 암호화폐 지갑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조씨가 운영한 대화방에 참여한 텔레그램 이용자의 닉네임 1만5000건도 파악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닉네임 정보를 그간 확보한 암호화폐 거래 내역 등 자료와 대조해 유료회원을 우선 추려내고,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미 일부 유료회원을 특정해 이들에 대한 강제수사를 준비하는 등 수사에 진전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가 최근까지 사용한 휴대전화 2대의 암호를 풀기 위한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경찰은 조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하는 한편, 공범에 대한 추가 신병 처리 여부도 조만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앞서 이달 27일에는 박사방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이 한강 영동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박사방에 돈을 입금했는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피해자들과 가족, 친지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4. 손학규 비례 2번

민생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늘(31일) “비례대표 순번과 관련해 국민과 당원에게 심려를 끼쳐 마음깊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손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달 24일 바른미래당 대표를 내려놓고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었는데, 비례 2번으로 내정돼 노욕으로 비친 점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손 위원장은 지난 26일 민생당 공천관리위원회 요청으로 비례대표 후보에 신청, 비례 2번으로 배치됐으나 당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자 최고위가 재심을 요청한 끝에 지난 27일 14번으로 수정됐다.

그는 “이번 사태의 바닥엔 새로운 정치를 열어가야 한다는 열망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비례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노욕보다는, 다당제 연합정치를 위한 개헌을 해야겠다는 야심이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례 2번을 제의받았을 때, 최고위에 ‘10번 정도로 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었지만 그런 제의를 하기 전에 상황이 끝났다”고 덧붙였다.

5. 의정부성모병원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7명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간호사 1명,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이 병원에 입원 중 전날 코로나19 확진을 판정을 받은 A(82·여)씨와 같은 8층 병동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은 A씨가 거쳐 간 응급실과 8층 병동에 한해 즉각 코호트 격리했다.

또 응급실과 8층 병동의 의료진, 간병인, 보호자 등 512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7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나머지는 음성으로 나왔다.

이들과 밀접 접촉한 의료진 등 직원 49명과 일반 환자 13명은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진단 검사를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진 등 직원 1800여 명 전체로 확대했다.

의정부시는 역학 조사 결과를 토대로 확산이 우려되면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대응팀 등과 협의해 병원 전체를 폐쇄할 방침이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29일 B(75·남)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약 4시간 만인 30일 오전 숨졌다.

A씨는 동두천 거주자로 지난 10일 고관절 골절로 동두천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폐결핵이 발견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 1인실로 이송됐다.

지난 15일부터 8층 일반병실 1인실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며, 고관절 수술을 하루 앞둔 29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B씨는 양주 베스트케어요양원 입원 중 지난 16일 폐렴 증세가 나타나 상태 호전 여부에 따라 구급차를 타고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과 요양원 등을 오갔다.

B씨는 이 과정에서 두 차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발열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 진행한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끝내 숨졌다.

보건당국은 A씨와 B씨의 동선이 이 병원 8층 병동에서 하루가량 겹치고 감염력이 높은 폐 질환이어서 각각 1인실과 음압병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여러 병실을 다니는 간병인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투데이픽 todaypic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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