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몰래카메라 단속
행복안심 무인택배함 3곳 운영
안심 거리 4억 투입 조성 예정

[충청투데이 이권영 기자] 여성친화도시 재지정 인증을 취득하고 여성친화도시 2단계 사업을 추진중인 홍성군이 여성들의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시책을 다수 도입한다.

군은 우선 관내 257개소 공중화장실(민간 화장실 203개소 포함)를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촬영 근절을 위한 합동단속반을 홍성경찰서·여성단체등과 함께 연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장실 분포가 많은 홍성읍, 광천읍, 서부면, 역사문화시설 관리소등 등 4개소에는 불법촬영 탐지기를 배부해 군 자체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여성 1인 가구의 택배 수령 시 불편해소 및 사칭 범죄 예방을 위해 비대면 택배수령 방식인 행복안심 무인택배 보관함도 관내 3개소에서 운영한다.

여성가구 및 유동인구 다수지역인 홍성읍 행정복지센터,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 미니스톱 홍성 대학로점 등 3개소에 무인택배 보관함과 CCTV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48시간 동안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군은 여성 안심 거리도 다수 조성할 계획이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홍성읍 남장리 대학가 일원에 안전·안심 대학가 조성을 위해 4억원을 투입한다.

또, 안전지도제작과 제작과정에서 도출된 우범지역으로 추정되는 골목길, 어두운 길을 중심으로 벽화를 조성하는 안전한 길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홍주초 및 홍주성 일원의 안전한 통행로 확보를 위해 올 12월까지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행자 광장설치, 고원식 횡단보도, 보행친화형 노면 포장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군은 △광천 제일고등학교 일원 범죄예방 산책길 조성사업 2억 5000만원 △BF 범용디자인 및 셉테드 기법을 활용한 공원 122개소 환경 조성에 12억원 △범죄 취약 및 밀집주거지역내 CCTV 25개소 58대 설치 21억원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군 관계자는 “여성 범죄 예방 및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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