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30% 반납… 도민 고통 분담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고통 분담을 위해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도내 14개 시·군 시장·군수가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도 공직자 전원은 성금 모금 운동에 동참한다.
양승조 지사와 도내 시장·군수 등은 30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코로나 대응 중점 추진사항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와 14개 시·군 시장·군수는 앞으로 4개월간 급여의 30%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금액은 1억 4200만원 가량이며 여기에 도 공무원과 소방직, 청원경찰, 공무직 등 공직자 5900여명이 자율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총 4억원 가량을 모금한다는 계획이다.
모금된 급여 반납액과 성금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도민들을 위해 사용된다. 양 지사는 "우리의 참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고 생활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동참한 시장·군수와 도 공직자, 도 공무원노조와 공무직노조 등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는 도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고위험 시설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우선 도는 해외입국자에 대해 무료 진단검사 지원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한다. 지난 13∼26일 사이 도내 유럽·미국발 입국자는 내달 1일까지 검사를 마치고 지난 27일 이후 모든 입국자는 입국 3일 이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31일 천안아산 KTX역에 개방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KTX 열차 이용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도내 15개 시·군 372개소 1만 3000여명에 달하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종사들에 대한 전수검사도 진행된다. 전수검사는 확진자가 발생한 5개 시·군을 대상으로 먼저 실시된다.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