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후보들 선거전략 마련 돌입
이상민 ‘N번방’ 관련 법률 약속
정용기 지역구 발전 공약 준비
이명수 공천경쟁자 영입 외연 확장

[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21대 총선에 출마하는 ‘여야 충청권 현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막바지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본격적인 공식 선거운동이 내달 2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후보들은 공약을 발표하며 유권자 표심 잡기에 나서거나, 인사영입을 통한 외연확장에 주력했다.

먼저 대전 유성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후보는 30일 N번방 관련 디지털성범죄 방지를 위해 가칭 '디지털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률에는 온라인 공간에서의 아동청소년 및 여성 성 인권 보호를 위해 △디지털 성범죄의 범위 확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및 무관용 △표현의 자유 보호 및 인터넷 사업자의 자율규제 강화 △해외 인터넷 또는 플랫폼 사업자 규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N번방에 대한 대책으로 처벌 강화 주장이 있지만 사후약방문에 불과하다"며 "법률을 시급하게 제정해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대덕구의 미래통합당 정용기 후보는 대덕발전의 비전을 제시하는 온라인 공약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다. 정 후보는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정용기의 BRAVE TV) 및 SNS 등을 통해 21대 총선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그동안 "대전의 동북쪽 변방에 위치해 있던 대덕구를 대전·청주·세종 메갈로폴리스시대의 중심도시 대덕으로, 그 지리적 가치를 완전히 바꿔내는 것이 바로 정용기의 지역발전 핵심공약이자 '대덕발전 비전’”이라고 밝혀온 만큼 이번 온라인 공약 발표에서 구체적 실현 방안과 세부 공약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온라인 공약발표에서 정용기의 21대 총선 공약인 '희망대덕 21대 공약'과 '행복대덕 12개 동별 공약', 그리고 '정용기와 미래통합당의 10대 핵심공약'을 구민들께 보고드리고, 약속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갑의 통합당 이명수 후보는 공천 경쟁을 벌였던 이건영 전 당협위원장을 영입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이 전 위원장은 총선 승리 및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폭정을 종식시키고 나라를 바로세우기 위해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이 후보 캠프의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 후보는 "무능정권을 심판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되는 이 전 위원장이 힘을 보탠 만큼 압도적 표차로 당선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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