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만장… 1인당 2장 가능
비축물량 일주일치도 안돼
장기적 물품 확보 대책 없어

[충청투데이 윤지수 기자] <속보>=교육당국이 개학을 앞두고 소형 마스크 확보를 통해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방역물품 수급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3, 24, 25일자 1면·3면, 26, 27일자 3면 보도>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대상들이 착용 할 소형 보건용 마스크 305만장을 비축했다.

이로써 기존 소형마스크 비축분 76만 5000장에서 228만 2000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학생 1인당 2장이 돌아갈 수 있다.

교육부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생과 더불어 초·중·고·특수·각종 학교 학생을 위한 중대형 보건용 마스크도 비축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전시교육청도 조달청으로부터 보건용 소형 마스크 15만장을 확보했다.

대상은 유치원(사립·단설포함) 초등학교 467곳이 대상이다.

시교육청은 학교별 학생 1인당 2장 비축량이 적은 곳을 우선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보건용 소형 마스크 지급을 위해 학교별로 분류한 뒤 비축량이 부족한 곳을 위주로 배분할 예정”이라며 “개학 전까지 각 학교에 마스크 배분이 완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학교들은 정부의 발표에도 냉랭한 반응이다.

여전히 비축물량은 일주일치도 안되는 상황인데다 장기적인 대책이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비축한 마스크의 경우 코로나19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위급 상황에서나 사용 가능하다.

위급 상황이 아니라면 앞서 교육부에서 마련한 면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일선 학교에선 아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면마스크보단 기본 방역마스크를 넉넉하게 비축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 것을 대비해 지속적인 마스크 확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지는 상황.

교육계 관계자는 “소형마스크나 고학년들이 사용하는 성인용 마스크 수급도 학교현장에서는 원활하지 않다”며 “교육당국에서 일괄적으로 구매해 학교에 지급하는 체계를 만드는 등 장기적으로 방역물품 확보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윤지수 기자 yjs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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