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개학 vs 온라인 개학 vs 일부 학년만 개학 등 가능성
교육과정 우려에 '원격수업' 무게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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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교육계 최대 화두인 유·초·중·고의 개학시점이 이르면 31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개학 시점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대입 일정도 순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 발표에 교육계 모든 시선이 향하고 있다.

30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은 정례브리핑에서 “내일쯤 (개학 여부에 대한) 교육부 결정을 국민들에게 말할 수 있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주말을 통해 각 시도 교육감, 정치권 의견도 지속 수렴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계 안팎에서는 개학 예정일인 4월 6일에 초·중·고교를 개학할지 아니면 온라인 개학을 선보일지, 고3이나 고등학교 일부 학년·학교급만 등교를 시작할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쏟아내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학생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집된 생활을 하는 학교를 개학하기에는 코로나19 위험도가 높다는 이유에서 세차례나 개학 연기를 진행했다.

이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까지 했지만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놓고 개학 예정일인 4월 6일 개학은 어렵다는 것이 교육계 중론이다.

추가 개학 연기 가능성과 더불어 학교 등교 보다는 고등학생 중심의 온라인 개학을 통한 원격 교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4월 6일에도 개학을 하지 않는다면 개학은 최대 4월 17일까지 미룰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수업일수 감축 정도가 커, 한 해 교육과정을 온전히 진행하기가 어려워진다.

때문에 교육부는 원격수업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개학 시기에 따라 수능 일정도 순연될 전망이다.

1학기 중간·기말고사가 제대로 치러지기 어려운 상황이고 온라인 수업으로 1학기 학생부 작성이 가능할지 우려되고 있다.

이에따라 1학기 학생부 마감일(8월 31일)과 수시모집 원서 접수 일정, 오는 11월 19일로 예정된 수능 시험일까지 순연할지 등 관련 발표를 함께 할지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교육청에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개학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부 발표에 앞서 여러가지 사안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학습공백 최소화를 위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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