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보자 공동 선언 “정치혁신·균형발전 노력”

▲ 더불어민주당 임호선·이장섭·곽상언 후보(왼쪽부터)들이 30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에 소재한 충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충북균형발전을 촉구한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제공

[충청투데이 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5 총선에 도전하는 비청주권의 정치신인 후보자들이 도내 균형발전과 정치혁신을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비청주권 후보자들이 야당 현역을 상대로 '특단의 카드'를 뽑았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30일 비청주권의 곽상언(보은·옥천·영동·괴산)·김경욱(충주)·임호선(증평·진천·음성) 후보들이 충북도당 대회의실에서 '정치혁신과 충북균형발전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정치신인 후보자 4인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에는 청주 서원의 이장섭 후보도 이름을 올렸다.

후보들은 "과감한 정치혁신을 위해 국회 회의 불출석시 세비 삭감과 아울러 의원 스스로의 징계규정을 만들겠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 윤리의무 강화와 국민소환제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충북의 균형발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하고, 문화편의시설과 생활·생산기반시설이 부족한 곳부터 함께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향후 공동연구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두고 나란히 '3선 가도'에 나선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 후보(충주), 경대수 후보(증평·진천·음성)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게 아니냐는 풀이가 나온다. 통합당 후보들이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그동안 제대로 일했느냐를 따져 물은 것이나 다름 없다는 것이다. 비청주권은 청주권에 비해 저발전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재선 트리오 '박·이·경'이 정치혁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지적했다는 시각도 적잖다.

민주당 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공동선언은 순수한 마음으로 한 것"이라면서도 "공교롭게도 비청주권에서 오랫동안 통합당 의원들이 집권(?)을 했는데 저발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 이유를 이번 총선에서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민기 기자 mgpeace2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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