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며 각 단체들이 봄부터 계획했던 행사들이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상황이지만 단양군 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의 봉사 열정은 멈출 수가 없어 보인다.

지난 26일 자원봉사센터 심옥화 센터장과 회원 등 관계자 15명은 센터 회의실에서 모여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 독거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상자 340개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계해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긴급예산을 지원함에 따라 회원들은 간편식과 간식 등을 담은 ‘사랑의 상자, 안녕 키트’ 준비에 나섰다.

이번 물품은 ‘코로나 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가게 2곳을 선정해 구입했으며 어르신들이 가볍게 드실 수 있는 라면, 과자, 음료와 물티슈 등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자는 단양읍과 매포읍 각 50명과 면단위 각 40명씩 모두 340명으로 각 읍·면사무소 협조를 통해 27일부터 배부됐다.

배부 시에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손 세정제 사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할 것과 3월 22일부터 2주간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홍보를 당부했다.

또한,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는 이동빨래방 차량을 이용해 각 읍면사무소를 순회하며 거동불편 어르신 및 불우세대를 대상으로 겨우내 빨지 못했던 이불, 부피가 큰 겉옷 등 대형 빨래를 도왔다.

올 설 명절에는 15년째 계속되는 칼갈이 봉사와 150세대에게 보내주는 사랑의 떡국떡 나눔 실시로 주민들의 호평이 이어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심옥화 센터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봉사활동 시에도 많은 제약이 따르지만, 주민 보호와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며 “‘코로나 19’가 코리아를 이길 수 없다는 마음으로 ‘코로나 19’의 조기종식을 위해 단양군 자원봉사센터가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상복 기자 cho22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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