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일순 기자] 부여군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참여적 기본소득 개념을 담아 출시한 ‘굿뜨래페이’가 지역 공동체 참여의식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참여적 기본소득은 공동체에 참여한 댓가로 받는 수당으로서 굿뜨래페이는 이에 들어가는 각종 지원을 참여적 기본소득 개념으로 지원한다.

굿뜨래페이는 이용자가 관내에서만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소비의 자유를 제한받는 대신 일정한 인센티브를 제공받는다. 인센티브 자체에는 단지 경제적 개념만 있는 게 아니라 부여 공동체에 기여했기 때문에 받는 참여적 기본소득의 개념도 내포하고 있다.

군은 코로나19가 관내에 유행하기 전 조례 및 구체적인 시행방법을 정비하고 관내에 빠르게 카드와 모바일 결제가 모두 되는 방식을 착근시키고, 참여적 기본소득 개념의 인센티브 활성화 정책을 통해서 소비진작을 가져오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굿뜨래페이 충전 금액은 70억 원에 이르고 있다. 2019년 정책발행 당시 총액 75억 원에 육박하며 현재도 일일 1억 7000만 원이 충전되고 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난 후인 2월 총 사용액이 8700만 원이었으나, 3월 참여적 (재난) 기본소득 개념의 소비 3%, 순환 5%, 충전 10% 인센티브 정책 이후에 일일 1억원이 사용되고 있으므로, 소비 진작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될 수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굿뜨래페이의 방향은 공동체에 사회적 신뢰자본을 형성하길 지향한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참여적 기본소득으로 선제적 대응해 소비진작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굿뜨래페이를 통해서 주민들의 공동체 성숙한 공동체 의식을 체감했다”고 밝혔다. 부여=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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