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원천기술 확보
연구·개발 등 혁신적 관리
특화 전략으로 경쟁력 높여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가 국가미래성장동력
[글 싣는 순서]
1.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 어디까지 왔나
2. 어떻게 만들어지나
3. 적기 조성 필요성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4차 산업혁명의 스마트 기술 집약공간이다. 허허벌판의 대지에 블록형 공장이 들어서는 옛 산업단지를 떠올린다면 오산. 융·복합형 산업단지 내에선 연구·개발부터 기업성장의 핵심기술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해결된다.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 적용으로 기업인들은 자율주행버스를 타고 내·외부를 이동한다. 기업 활동의 중요요소인 안전·보안 부문도 스마트한 관리가 적용된다. 미래의 산업도시를 현실로 옮긴 셈이다. 스마트한 공간에서 기업들은 성공신화를 이루고, 정부는 국가미래 성장동력을 키울 수 있는 전진기지가 세종시다.

◇미래산업 선도 모델로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의 개발방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제조혁신·산단혁신의 국가거점으로 맞춰졌다.

연구·개발·실증, 창업, 기업성장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융·복합형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산업단지 내에서 스마트 기반의 창조-성장-혁신-분배활동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선순환형 산업단지 모델을 구현한다.

이를 위해 산업단지 내에서 소재·부품 R&D, 창업, 기업성장 등을 지원하고, 연구·개발 결과물을 사업화해 산업용지에 입지하는 기업으로 성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ICT 기반의 지능화 서비스를 활용한다. 미래 스마트산업이 요구하는 유·무형의 제품을 설계, 개발, 제조, 이동하는 과정으로 산업단지 인프라(하드웨어)를 구축한다. 이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관리·운영 프로그램(소프트웨어)도 도입하게 된다.

특히 산업단지 내 필요한 지원시설 확보를 통해 자족적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내부 순환형 동선체계 구상, 친환경적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녹지 공간을 확보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녹지공간의 이용성 및 연계성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스마트 특화 공간 눈길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특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미래 ‘스마트 산업단지’의 정형(正刑)을 구현하는 선도적 산업단지를 그리고 있다.

2020년대 후반의 사회 기술 수준에 맞게 조성해, 국가경쟁력 향상과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다.

생산성과 삶의 질을 제고하는 산업단지를 목표로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로지스틱스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에너지 △스마트 안전 등의 핵심구현 체계를 설정할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산업단지 내 스마트 시범지역을 지정하게 된다. 단계적으로 기술수준 고도화 및 보급지역을 확대한다. 중기부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 분야는 현재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 버전 1.0, 2.0 도입만으로 생산성을 30% 높이고, 원가를 15%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세종 스마트 산단 준공시점인 2027년에 현재보다 높은 수준의 스마트 팩토리를 도입할 경우 산업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 로지스틱스’를 활용해 효율적 물자 이용 및 물류 체계 구축을 위한 스마트 물류센터를 운영한다. 통합창고 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실시간 물자 정보 공유를 통해 물류 체계의 자동화를 구현한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기존 산업단지의 단점을 개선한다. 내부 도로를 운행하는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하고,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연구사업’의 성과를 반영해 단지외부 주변지역과 연계하는 장거리 노선을 검토할 계획이다.

‘스마트 에너지’는 산업단지 계획부터 태양광발전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도입해 에너지 관리의 효율화를 도모한다.

‘스마트 안전’은 ICT 기반의 지능형 CCTV, 스마트 가로등, 위험 감지 센서 등을 설치하고, 통합안전관리플랫폼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근로자들의 작업 및 거주 안전성을 증진한다.

이밖에 주변 환경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스마트한 생태환경을 구축하고, 각종 문화·복지·체육시설 등의 근로자 친화공간을 조성한다.

이러한 스마트 특화 전략은 미래 스마트 산업단지의 표준모델로 여겨진다.

현재 스마트 팩토리 도입에 대한 기업 수요는 대부분 수도권 아닌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팩토리 구축 지원 조직 대부분은 수도권에 위치해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중앙행정기관, 핵심 연구기관이 집적해 있는 세종시는 국토 중심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비수도권의 제조혁신과 산업단지 혁신을 리딩하는 거점으로서 미래 스마트 산업단지의 표준모델과 성과를 전국에 확산하는 선도적 산업단지 역할 수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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