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식 서천부군수

세계는 해양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해양 바이오 산업은 해양수산 생물자원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인체와 산업의 유익한 기능과 소재를 찾아내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산업화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이다.

천혜의 조건을 갖춘 서천군은 서해안의 중심에 있을 뿐만 아니라 해양수산 도시이자 가로림만과 함께 충남을 대표하는 3대 연안 지역으로 생태학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매립할 뻔 했던 서천갯벌은 올해 7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고,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기수역 갯벌은 천혜의 해양생태 자원이 잘 보전되어 있는 미래 해양 자산의 보고이다.

또한 환경과 생태를 보존하며 지속가능한 대안사업의 씨앗으로 뿌려진 국립해양생물 자원관, 국립 생태원이 들어섰고,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는 국립해양생물 자원관, 국립 생태원의 연구 성과가 산업 활동으로 연계될 수 있는 중요한 현장 거점이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장항국가생태 산업단지 내에 관련 기업을 집적화해 명실 상부한 해양바이오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때마침 올 1월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해양바이오 산업화 인큐베이터 건립 대상지로 서천군이 선정되어 해양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육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해양바이오 산업화를 위한 인큐베이터는 해양생명자원 유망소재 발굴, 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관련 기업육성, 산업화 지원 등 해양바이오 산업에 특화된 육성 전문기관으로 2023년까지 34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서천군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위치하여 국가 해양바이오 연구기반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해양바이오뱅크를 구축하여 유용자원의 품질관리 강화, 인프라 구축, 맞춤형 분양서비스 제공 등 산업계 지원을 위한 소재 개발과 활용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2022년 까지 특화된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 캠퍼스도 건립하여 해양바이오 산업의 입지적 여건은 전국 어느 지자체 보다도 비교 우위에 있다 할 것이다.

앞으로 서천군은 충청남도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분야의 블루오션인 해양바이오 산업을 선도함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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