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추진, 민원창구 투명 칸막이 설치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충북 괴산군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가 강력히 추진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두 팔을 걷었다.

괴산군은 정부 지침에 발 맞춰 △모임 및 외출 자제 △개인위생수칙 준수 △2미터 건강거리 유지 △한 줄로 앉아 식사하기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이차영 괴산군수는 지난 23일부터 연일 관내 공공기관을 비롯해 각 읍·면을 방문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 직접 방역활동에도 나서 시설 곳곳을 소독하고, 주민들을 만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의 실천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그러면서 청천면 44개 마을 주민들은 27일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해 써달라며 주민들이 모은 성금 1245만원을 괴산군에 전달했다. 이 성금에는 익명의 기부천사도 참여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군청 민원지적과에는 투명 칸막이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이 칸막이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에 앞선 지난달부터 청사정문 출입구만 개방하고, 민원인들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 및 체온 측정 후 청사를 출입토록 유도하고 있다. 이울러 공무원들은 회의와 출장을 자제하는 등 대인접촉을 최소화하고, 청사 곳곳을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민표 군 민원지적과장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의 일환으로 민원창구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며 "비록 물리적 거리는 다소 멀어졌지만, 서로가 서로를 따뜻하게 배려하는 정서적 거리감은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차영 군수는 "코로나19 예방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극 실천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당분간 물리적 거리는 두되 마음만은 가까이 하는 성숙한 군민의식을 발휘해 달라"고 강조했다. 괴산=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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