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어린이날 행사 취소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음성군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이다.

군은 오는 5월 4~5일 개최 예정이었던 '음성군 어린이날 한마당 큰 잔치 행사'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가적인 위기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감염 확산 방지 및 군민의 안전을 위해 전면 취소한다고 29일 밝혔다.

군의 기관사회단체도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에 발 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관내 9개 읍·면 이장협의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기관사회단체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했다. 특히, 5일장 상인회는 경제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오는 4월 5일까지 휴장을 결정하고 현수막을 전통시장 곳곳에 게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음성군 보건소를 향한 온정의 마음이 이어지고 있다. 음성읍 이장협의회는 지난 26일 군 보건소를 방문해 직원들에게 치킨 50마리를 전달했다. 같은 날 대소면 소재 화장품 제조업체인 코스메카코리아도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손 소독제 1040개(100㎖), 1200개(500㎖)를 기증했다. 또 중앙매일에서도 라면 1000개를 기부하는 등 응원의 물결이 이어졌다.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들을 위한 세외수입 세제지원을 실시한다. 지원대상은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확진자 방문에 따른 휴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여행·공연·유통·숙박·음식업 등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업체 등이다. 사치성 유흥업소는 제외된다. 지원내용은 최대 1년 내의 범위에서 △징수유예 △납부기한 연장 △분할납부 △체납처분(압류 및 공매) 유예 등을 지원한다. 대상자는 피해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직접 첨부해 세외수입 고지서를 부과한 부서로 신청하면 지원여부를 결정해 안내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1년에 한번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라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을 위해 고심 끝에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군민들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음성=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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