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정재훈 기자 j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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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백승목 기자] 21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이번주 시작되는 가운데 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을 맞이한 대전·세종·충남 20개 선거구에서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후보들의 구애 작전이 더 섬세해졌다. ▶관련기사 3·5면

본후보 등록 후 첫 주말인 28~29일 양일간 후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대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전통시장과 등산로를 찾아 명함을 건네거나, 정책과 공약 홍보 활동 등으로 표심 잡기 경쟁을 펼쳤다.

대전 유성갑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후보는 이날 중단 없는 유성 발전 두 번째 공약 '혁신UP'을 발표하면서 "집권 여당 재선의원으로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유권자 표심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에 나섰다.

세부 혁신 공약으로는 △유성 데이터 정보센터 구축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 스타트업 파크 조성 △바이오메디컬 산·학연 강화 및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담았다.

대전 중구에서 맞붙는 민주당 황운하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은권 후보는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 확산에 주력했다.

황 후보는 중구 상상아트홀에서 지역 연극인들을 만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낡은 중구를 재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9일 오전 보문산과 유등천 일대를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한 뒤 오후에는 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들로부터 국가균형발전특별법 통과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충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공주·부여·청양 선거구에서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통합당 정진석 후보는 전날 오전 나란히 전통시장을 찾아 구애 경쟁을 벌였다.

박 후보는 부여에서 거리 인사를 한 뒤 공주 유구 전통시장으로 이동해 주민들과의 스킨십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첫 대변인 출신인 그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우리 서민·농민·자영업자·소상공인의 대변자가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청양에서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라는 문구를 적은 커다란 피켓을 목에 걸고 거리 인사를 한 뒤 공주 유구 전통시장에서 한 표를 부탁했다. 두 후보는 유구 전통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치자 잠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서로를 격려하기도 했다.

세종시을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민주당 강준현 후보와 통합당 김병준 후보도 곳곳을 돌며 표밭갈이 총력전을 펼쳤다.

강 후보는 오전 조치원역 인근 상가를 돌며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캠프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대비했다.

김 후보는 캠프에서 참모들과 선거전략을 점검하거나 지지자들을 만나 대화한 뒤 오후에는 세종지역 상인들과 상가 공실 문제를 논의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보냈다.

후보들의 총선 공식 선거운동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다. 공식 선거운동은 내달 2일부터 14일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은 유세차를 동원할 수 있고 읍·면·동마다 벽보와 현수막도 걸 수 있는 등 선거운동이 보다 더 자유로워진다. 재외투표는 내달 1~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선상투표는 7~10일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다음달 10~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총선 당일인 다음달 15일 투표 시간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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