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산단조성, 충남도 공모 선정
사원아파트·체력단련장 등 건립
산단 공동직장어린이집 개소
자연 주제 놀이·학습 병행 교육
건물 내부 친환경소재 사용 눈길
논산산단, 市에 코로나 극복 성금
입주기업, 면마스크 재료 무상공급
35개 기업 자체 방역활동도 실시
입주기업 대부분 해마다 매출액↑

▲ 정균철 산단 입주기업협의회장과 김영태 관리사무소장이 지난 9일 논산시를 방문, 황명선 논산시장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기탁하는 모습. 논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기업유치는 일자리 창출로 연결돼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전국 자치단체중 가장 빠른 속도로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논산시의 기업유치도 대전~당진간,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당진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라 서쪽으로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동쪽으로는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통해 경부고속도로가 접속됐다.

그동안 서해안권과 논산은 엄연히 다른 각자의 산업권역을 구축해 왔다. 하지만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서해안권은 논산과 한층 가까워졌다.

이에 따라 논산1·2산업단지가 논산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산업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이곳과 인접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와 대전~당진간 고속도로가 연결돼 산업화가 한창 불붙고 있는 서해안 지역인 당진과 서산에 불과 1시간 거리로 단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추진되고 있는 성동면사무소 부근 원남리 금박제에서 산업단지로 연결 도로가 개설되면 주민은 물론 사원들의 출·퇴근도 한결 편안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기업활동을 위한 다양한 조건들이 완벽하게 갖춰지면서 이곳 산단은 국내 유수한 기업들이 입주, 활발한 제품생산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담당하고 있다.

▲ 산단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단지내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흥준 기자
▲ 산단관리사무소 직원들이 단지내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방역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흥준 기자

◆건실한 업체만 입주…매출액 증가추세

논산1·2일반산업단지에는 △식료품 △섬유제품 △펄프·종이 및 종이제품 △인쇄 및 기록매체 복재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비금속 광물제품 △1차금속 △기타기계 및 장비 등 9개 업종.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전국에 걸쳐 부도업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곳 산단에서는 부도업체가 단 한 곳도 없다.

이는 단지 분양할 당시 건실한 업체만 선별, 분양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입주기업들이 활발한 생산활동으로 해마다 매출액이 증가추세로 분석됐다.

◆사원아파트 제공으로 복지혜택 제공

이곳 단지에서 공모한 상생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충청남도 공모사업에 선정, 연건평 997㎡에 지상 3층 규모로 사원아파트와 체력단련장 등이 건립됐다.

이에 따라 이곳 산단 사원들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임대 공급해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복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과 정주여건 향상을 위해 주변여건과 연계, 직장어린이집과 가로변환경개선사업, 전원마을 사업추진 등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산업단지로 부상됐다.

이같은 결과는 입주기업체 협의회 정균철 회장을 비롯해 김영태 산업단지 관리사무소장의 굵은 땀방울의 결과로 평가돼 그 의미가 깊다.

▲ 산단내에 있는 공동직장어린이집인 해맑은어린이집 전경.  사진=김흥준 기자
▲ 산단내에 있는 공동직장어린이집인 해맑은어린이집 전경. 사진=김흥준 기자

◆산단내 해맑은 어린이집 개소…근로자 일·가정 양립효과

지난 2015년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주관한 제2차 산단형 공동직장어린이집 국비 지원 공모 사업에서 논산일반산단이 사업 대상 산단으로 최종 선정돼 산단내에 공동직장어린이집(해맑은 어린이집)이 친환경 시설을 갖추고 문을 열었다. 이에 따라 충남 첫 산업단지형(지자체 협업형) 어린이집이 들어서면서 근로자들의 육아문제가 해결된 셈이다. '해맑은 어린이집'은 영유아 49명이 보육 받을 수 있는 공동 직장어린이집으로, 산단 또는 중소기업 밀집 지역 직장어린이집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해맑은 어린이집'은 성동숲속어린이집(원장 도평순)이 공모를 통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곳 어린이집은 자연과 함께 자연을 주제로 놀이와 학습을 병행하며 교육이 이뤄져 어린이집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건물 내부는 친환경 소재로 교구와 각종 비품을 갖췄고, 공원에는 대형 실외 놀이터가 조성돼 맘껏 뛰놀며 인근 성동숲속어린이집의 체험장을 비롯해 교육과정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함께 공유하며 학습이 이뤄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산단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산단 또는 중소기업 밀집 지역 직장어린이집 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근로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어린이집 설치비의 90%를 국비로 지원해 주는 사업이다.

◆코로나19 극복위해 성금기탁·자체 방역에도 만전

논산산단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온정의 손길도 아끼지 않았다.

정균철 산단 입주기업협의회장과 김영태 관리사무소장은 지난 9일 논산시를 방문, 황명선 논산시장에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관내 사회복지시설·단체 및 피해가구 등 의료취약계층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산단입주기업체인 조일텍스타일(대표 오병숙)은 지난 12일 마스크제작용 면직물을 한국생활개선회 소속 솜씨맵씨과제연구회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 이들 회원들이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면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녹거노인등 취약계층에게 보급했다.

이어 산단관리사무소 직원들은 23일부터 현재까지 외국인 근로자 등 많은 사원들이 집단으로 생산활동을 하고 있는 단지내 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자체 방역활동을 실시,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입주기업협의회에서 인력을 지원받아 실시하고 있는 방역활동은 논산시보건소에서 약품을 공급받아 이뤄지고 있어 코로나19 예방활동과 이들의 따뜻한 손길이 더욱 의미를 더해 주고 있다.

논산=김흥준 기자 khj5009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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