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지원사업 정상 진행
문화재단 “추경 결과 기대”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지역 예술인을 위한 프로젝트가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확산 여파에도 묵묵히 진행되고 있다. 청년·중견예술인 조명부터 전방위적인 예술인 지원까지 암울한 문화계 속 희망이 피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문화계에 따르면 지역 문화기관들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16일부터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0’에 참여할 작가를 모집 중이다.

충청권에서 활동하는 젊은작가들을 지원·육성해 지역문화의 미래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실제 넥스트코드는 1999년 시작 이래 20여 년간 132명의 청년작가를 발굴했다.

사실상 지역 청년작가들의 등용문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상징성에 시립미술관은 코로나 여파에도 지원전을 열고 있다.

시립미술관은 중년작가전 ‘골든에이지’도 추진 중이다.

현재 대전·충남지역 중년작가 10여 명 이상과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립미술관은 내달 학예회의를 거쳐 골든에이지의 세부내용을 정할 계획이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지역 예술인을 응원하는 게 시립미술관의 의무”라며 “예술인들이 힘낼 수 있도록 프로젝트 진행에 더욱 많은 정성을 쏟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예술인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대전문화재단은 청년예술인창작지원, 중견·원로예술인지원, 차세대artiStar 등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청년예술인창작지원은 시각·음악·국악 등 7개 분야 116명을 대상으로 한다. 모두 5억 630만원을 투입한다.

중견예술인지원은 문학·연극·무용 등 8개 분야 175명, 원로예술인지원은 문학·시각·국악 등 6개 분야 66명이 대상이다.

‘코로나 추경’도 기대를 더한다.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대전시에 코로나 추경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며 “시와 수차례 논의한 만큼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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