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집단감염, 현실화 되나…대전 첫 10대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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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집단감염, 현실화 되나…대전 첫 10대 확진자 발생
  • 이정훈 기자
  • 승인 2020년 03월 26일 19시 53분
  • 지면게재일 2020년 03월 27일 금요일
  •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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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동 학원서 5일간 수업…학원·교습소 90% 문열어
개학 앞두고 안전 빨간불

사진 = 충청투데이 DB
사진 =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이정훈 기자] 대전지역 학원가에 코로나19(이하 코로나) 어둠이 드리우고 있다.

대전에서 첫 10대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의 한 학원에서 수업을 받은 사실이 확인돼 학원발 2차감염, 집단감염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학원 휴원률은 지속 감소하면서 속속 학원 들이 문을 열고 있다.

지난 11일 기준 대전지역 학원 2398개소들의 휴원률은 35.7%, 교습소 1331개소 중 35.2%만 문을 닫았다. 이후 18일에는 학원 29.9%, 교습소 34.5%의 휴원률 감소가 이어졌으며, 지난 23일 기준으로는 학원 7.5%, 교습소 11.1%의 휴원률을 보였다.

사실상 90% 가량의 학원과 교습소들이 문을 열고 운영 중인 상황이다.

이날 대전에서 발생한 10대 학생은 둔산동 일대 학원에서 지난 14~15일, 20~22일 등 총 5일간 수업을 들었다. 현재 이 학생과 접촉한 학생은 모두 17명으로, 이들은 모두 마스크는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시에선 확진자가 수강한 건물에 대해선 방역조치를 완료하고 임시 폐쇄조치 했다.

잠정적으로 확인된 접촉자 17명은 모두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원에 대한 행정명령은 면밀한 검토 중에 있다. 해당 학원은 코로나 대응 조치에선 특별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확진자가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다는 것에 대해 지역 사회에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대전에서 ‘첫 10대’, ‘첫 학원가(방문지)’ 등의 사례로 남으면서, 개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의 안전에 더욱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상 최초 학교 개학이 4월로 연기됐지만 그동안 학원들은 지속 운영을 해 왔다.

교육당국이 학원에 대한 강제 휴원조치 없이 권고에만 그치며 학원마다 휴원 여부 결정은 자율적으로 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학원들은 생계유지, 학부모 요청 등의 이유로 속속 영업을 펼쳐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관내 학원을 대상으로 휴원을 지속 권고하고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배부, 예방수칙 게시, 연락 체계 구축 등 현장 점검을 펼쳐왔다”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학원에 대한 휴원 권고를 지속 이어가면서, 문을 연 학원들에 대해 현장 방역대책 여부를 면밀히 확인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classystyle@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