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채벌레와 진딧물은 식물체의 조직액을 빨아 먹는 흡즙 해충으로 생육을 위축시키고 바이러스 병을 옮긴다.
꽃노랑총채벌레는 칼라병으로 불리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옮기고 진딧물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잠두위조바이러스(BBWV2)', '고추모틀바이러스(PepMoV) 등을 전염시킨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잎·줄기·과실 등 식물체의 모든 부위에 순멎이, 잎 쪼글거림, 모자이크 무늬, 왜화 등이 나타난다.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정식 전에 △하우스 내 기존 잔여물 및 잡초 제거 △약제 소독 △환기구 차단망 설치 등을 통해 철저히 방제하고 해충 유입을 막아야 한다.
특히 꽃노랑총채벌레는 일부가 토양 내에서 번데기 상태로 지내기 때문에 토양 살충제 및 곤충병원성곰팡이 등의 투입도 고려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따뜻했던 겨울로 해충 발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다 철저한 사전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