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5분 발언… 현안 제안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의회는 26일 열린 '제319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등 도정 현안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여운영 의원(아산2이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소상공인 등에 지급될 1500억원 규모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의 지원 대상은 15만명으로 220만 도민의 7%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은 차별적 지원이 아닌 보편적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세한 차이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분들의 실망과 분노는 매우 클 것이며 이로 인해 닥쳐 올 후폭풍에 대해서도 준비해야 한다"며 "재난기본소득을 일괄 지급하고 차후 일부 부족한 재원은 세금으로 조금씩 납부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인환 의원(논산1)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내포신도시내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주장하고 나섰다. 오 의원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공공의료정책을 확대하고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을 충남지역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집단감염 지역 선행 분석 결과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어 일반 대학병원에서 환자를 수용·치료할 경우 일반 의료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많은 환자가 치료에 불편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며 "평상시 일반병원 역할을 수행하고 감염병이 발병할 경우 즉시 전문병원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대형 종합병원을 내포신도시에 설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한태 의원(보령1)은 해양신산업 중 해양레저관광 분야에 특별한 관심과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충남의 중장기 과제 중 미래 10년을 좌우할 핵심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바다를 통한 해양신사업 육성"이라며 "우리 도가 주목하고 지원을 강화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한일 의원(예산1)은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령 상 최대 9년까지 가능한 개인택시 운행 연한을 법인택시와 동일하게 5년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방 의원은 “택시 운행시간이 매일 15시간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5년 동안 평균 주행거리는 대부분 40만km를 훌쩍 넘는다”면서 “국민의 손과 발이 되는 택시가 실정에 맞지 않는 규정으로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영 의원(계룡)은 금강이 ‘제3호 국가정원’으로 지정 받을 수 있도록 도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천혜의 생태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이 공존하는 금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많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해양자원이 풍부한 서해안권은 가로림만을 국가해양정원으로 지정받아 해양생태관광 거점으로 개발하고 동남부권은 금강을 중심으로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국가정원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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