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도서관 ‘북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
청주시 유튜브 공연·웹드라마 등 풍성
고인쇄박물관 사이버 스마트박물관 운영

[충청투데이 송휘헌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다. 주말간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는 쉽지 않다. 충청투데이는 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서 여가를 보낼 방안을 소개한다.

▲코로나19도 못 말린 ‘책 읽는 청주시민’

청주에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서 안심 대출 방법인 ‘Book Drive Thru’ 서비스를 지난 12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청주시립도서관에 따르면 서비스 시작 2주인 25일 기준 대출 권수는 1만 1675권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북 드라이브 스루’는 미리 신청한 도서를 차에 타고 수령하는 서비스로 도서관 주차장에서 직원이 직접 도서를 전달해 접촉을 최소화한 대출 서비스다. 청주시립도서관, 오송도서관, 오창호수도서관 등 지역 내 12개 도서관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도서관 홈페이지 프로그램 신청 코너를 통해 도서를 예약하면 된다.

시립도서관은 ‘책 읽는 청주 시민독서운동’ 대표도서 후보로 선정된 16권의 책을 리뷰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유튜브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락서 pleasantreading(채널명)’에서 리뷰를 진행했다. ‘청주시민 대표도서’ 투표는 오는 31일까지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동네소식부터 교양강좌까지

인터넷을 통해 소소한 동네소식부터 배움의 장까지 해결한다. 청주시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사이트는 유튜브 채널과 청주시평생학습관 사이버 평생학습원을 꼽을 수 있다.

시는 ‘청주시’ 유튜브 채널 안에 ‘청주 나들이?’, ‘청주시립예술단’, ‘웹드라마’ 재생 목록을 추천한다. ‘청주 나들이’는 청주시SNS서포터즈인 시민들이 청주에 가볼 만한 명소 등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영상으로 대리체험, 대청댐전망대 나들이’ 영상을 올려 코로나19 사태로 밖을 나가지 못하는 시민에게 위안이 되는 영상을 제작했다.

이와 함께 ‘청주시립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올려 감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지쳐 있는 시민을 위해 지역 예술 단체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작한 웹드라마 5부작 ‘러브 인 청주’도 꾸준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드라마는 청주 명암저수지, 예술의 전당, 무심천, 정북토성을 배경으로 20대 초반 청춘 남녀들이 펼치는 상큼한 사랑 이야기다.

청주시 온라인 강좌를 책임지고 있는 청주시평생학습관도 무료한 시민들을 위해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사이버 평생학습원에는 외국어, 자격증, 생활취미, 인문교양 등 9개 분야, 406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전 과목 수강비는 무료다.

특히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금요일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즐거운 간식 타임’, ‘손바느질로 만드는 마스크’ 등의 강의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한 뒤 녹화분을 게시할 예정이다.

▲내 손안에 박물관·갤러리

청주고인쇄박물관이 핸드폰으로 관람할 수 있는 사이버 스마트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PC, 태블릿PC, 스마트폰으로 어플리케이션을 내운받아 박물관 각 전시실의 주요 전시물에 대한 세부적인 정보와 전경을 찍은 파노라마 VR이 수록돼 박물관을 쉽게 관람할 수 있다.

청주시립도서관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업사이클링 갤러리 도서관’ 사이버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갤러리 도서관’은 지난해 11월 4일부터 30일까지 장서점검에서 나온 파손도서를 활용한 전시다. 이를 통해 성숙한 도서관 이용문화와 ‘쓰레기 줄이기 시민 실천 운동’에 참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됐다.

이 밖에도 지난해 폐막한 청주공예비엔날레 작품을 ‘구글 아트 앤 컬처’ 인터넷 페이지에 전시되고 있어 다시 한번 감동을 느낄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30일 오후 4시 개관 이래 최초의 서예 단독 기획전이자 올해 첫 신규 전시인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유튜브 채널(MMCA Korea)을 통해 공개한다.

송휘헌 기자 hhso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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